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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탐방·라타낙끼리·몬둘끼리 등 홍수피해 심각
연일 쏟아지는 장마로 캄보디아는 곳곳에서 집, 논, 밭의 침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바탐방주는 침수 피해가 2,460건 이상 보고되었고, 라타낙끼리주와 몬둘끼리주는 스레폭 강의 수위가 위험수위 이상까지 상승했다.
홍수피해로 잠겨버린 바탐방 시내 모습
바탐방의 물 수위는 지난 17일 13.55m에서 18일 1.3m가량 감소했다. 바탐방 지방 당국 모울 톤 대변인은 10월 14~17일까지 이어진 폭우로 바탐방 시내, 삼롯, 엑프놈, 상께, 바난, 라타낙몬돌 등 저지대의 2,460가구가 침수되었으며, 홍수의 원인은 도시의 열악한 배수처리시설이 집중 호우로 불어난 물을 감당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캄보디아 동북편에 자리한 스레폭 강은 라타낙끼리와 몬둘끼리를 걸치고 있는데, 지난 10월 중순의 폭우로 강물이 위험수위까지 상승해 당국들을 바짝 긴장하게 했다. 라타낙끼리 수자원 및 기상청 엄 소반나 국장에 따르면 스레폭 강물 수위는 지난 18일 위험수위인 12.5m에서 0.2m나 초과해 스레폭 강 인근 지역의 약 30%가 침수되었고 피해 범위는 점차 넓어지고 있다.
침수로 인한 농작물 등의 피해 역시 계속 보고되고 있다. 소이 소나 지방 농림수산청 국장은 룸팟, 꼰몸 등 저지대 지역의 일부 농작지가 침수되었지만 피해는 크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폭우 후 건조할 날씨가 유지되면 최소한의 피해로 복구할 수 있지만, 1주일 이상 폭우가 지속될 경우 주민들의 카사바 등의 농작물 피해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KYR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