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2020년 기업신뢰도 하락

기사입력 : 2021년 05월 26일

유럽연합상공회의소(EuroCham)는 ‘2021 비즈니스 신뢰도 조사’에서 2020년 유로참 캄보디아 회원 기업들의 기업신뢰지수(BCI) 하락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이전의 기업환경을 회복할 가능성이 보인다고 전망했다.

2년에 한 번 발표되는 유로참의 BCI 조사에서 캄보디아는 2021년 46.1포인트를 기록하며 2019년 52.9보다 6.8포인트가 하락했다. 이는 2017년 48.8, 2015년 50.4보다도 감소한 수치이다. 유로참은 이번 BCI 조사 결과에 코로나19가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으나, 예상보다 그로 인한 하락 폭이 크지 않은 점에 주목했다.

유로참은 20여 개 분야의 111개 회원 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기업환경평가 및 2021년 기업 성장 전망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 87%가 코로나19 팬더믹 관련 요소로 인해 손해를 보았다고 답변했으며, 수익 손실 20~30%인 기업이 23%, 30~50% 손실을 보았다고 답한 기업이 39%에 달했다. 그중 영업(77%), 운영(55%), 금융 및 현금유통(53%) 부문이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팬더믹 불황을 호소하며 정부의 2020년 세금 공제(68%), 납부 기간 연장(48%), 전자상거래 혹은 무현금거래 개선(36%)을 요구했다. 기업들은(69%) 캄보디아의 낮은 인적 자원 비용, 높은 인적 자원의 이용가능성 등이 매력적인 것은 틀림없지만, “투명하지 못한 관행과 비공식적인 수수료”를 기업 성장 방해의 문제점으로 지목했다. 이러한 반응은 코로나19 이전보다 더욱 명확하게 나타났다.

수익성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피해가 확연히 드러난 부문으로, 77%의 기업이 사업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무역협정 및 선호도 부문 조사에서는 대다수(67%) 기업이 EU의 EBA(Everything But Arms) 특혜 철회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답변했으며, 캄보디아-중국 자유무역협정(CCFTA)에 대하여는 33%가 기업 성장에 긍정적 영향이, 11%가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답변했다. 그리고 기업의 40%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ECP)의 긍정적 영향을 기대하였으며, 58%는 무변화를 예상했다.

유로참은 캄보디아 시장의 메리트를 원하는 투자자 유입 증진에 따라, 앞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환경이 투자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결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KYR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