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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캄보디아 제일의 명문학교를 향해…프놈펜 한국국제학교 김대윤 신임이사장
프놈펜 한국국제학교(Korean International School in Phnom Penh, 교장 문창룡)가 새로운 이사진과 함께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2019년 3월 개교한 프놈펜 한국국제학교는 한국 교육부와 캄보디아 교육부의 정식 허가를 받은 유일한 정규교육기관이다. 전 세계 어디서나 학력인증이 된다. 전 학년이 한국의 정식 교육과정을 대한민국 교육부 파견 현직 1급 정교사로부터 배운다. 한국 정식 교육과정에 국제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영어와 캄보디아어 수업을 병행한다.
▲ 프놈펜 한국국제학교 새 이사진 조윤호 이사, 강미선 이사, 문창룡 교장, 김대윤 이사장, 박상호 이사, 홍승균 이사, 문준식 영사 (왼쪽부터)
‘교육의 불모지’라고 빈번하게 표현되던 캄보디아에 프놈펜 한국국제학교는 교민들이 오랜 기간 염원하던 모든 조건을 갖춘 학교임에 분명하다. 지난 2년간 학부모들 사이에서 대한민국 교육부 현직 1급 교사진의 역량, 탄탄한 커리큘럼,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 코로나19 사태 중에도 유연하고 치밀한 온라인 수업 병행 등으로 좋은 입소문 퍼졌지만 개교 후 지난 2년간 프놈펜 한국국제학교는 이렇다 할 성장세를 보이지 못했다. 2019년 3월에 총 21명 학생으로 출범한 뒤 2년이 지난 올해 신학기에 11명이 입학하여 총 학생수가 31명에 그쳤다.
부진한 성장을 만회하고 지난 2년간 복잡하게 얽혀있던 법적, 정치적, 재정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1월 프놈펜 한국국제학교가 새 이사진을 구성하여 절치부심했다. 새 이사진에는 각계 계층을 대변하는 대사관의 문준식 영사, 학부모 대표(㈜ 코지드 대표이사) 조윤호 이사, 문창룡 교장, 유치원 NGO KOMA 대표인 이현경 이사, 한캄중소기업연합회 회장 박상호, 군 장교 출신 Ceragem Co.,LTD 대표이사 홍승균 이사, 한캄상공회의소 강미선 감사로 결성되었으며, 현지 학교법인 Green Pasture CO., LTD 대표이자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 법률 자문인 김대윤 대표가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총 8명으로 구성된 새 이사진의 새로운 학교 비전은 ‘국제 사회 지도자 양성’이다.
김대윤 신임 이사장은 2001년 아프리카에서 봉사를 하면서 교육에 관한 꿈을 키웠다. 2002년 선교사로 캄보디아에 오게 된 후 프놈펜에서 현지 학교법인을 설립한 경력이 있다. 주캄보디아 대사관 법률 자문이기도 한 그는 법률적, 정치적, 재정적, 교육자의 자질 문제까지 풀어낼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자부한다. 프놈펜 한국국제학교에 대한 애착과 소명 의식이 뒷받침 되어 새 이사장이라는 직책을 맡게 되었다.
이번에 출범한 새 이사진은 프놈펜 한국국제학교를 명문학교로 탈바꿈하기 위해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한국어와 영어의 적절한 조화 △유치원 재개원 △중고등학교 개교 △장학금 제도 확충 △소외계층 자녀 입학을 위한 제도적 장치 보완 △학습환경 제고를 위한 토지 확보 및 이전 △법인 수입원 확충을 중점 과제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 중점 과제들은 교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가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프놈펜 한국국제학교 관계자가 세운 5개년 계획은 2021년 안 학생 수 60명으로 증가, 유치원 개원, 2022년 중고등학교 개교다. 장기적으로는 한국인의 긍지를 심고, 한국어 문화를 펼치는 캄보디아 최고 명문학교다.
뉴스브리핑캄보디아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묻자 김 신임 이사장은 “누구에게는 꿈이지만, 누구에게는 준비하고 노력하고 참아내는 인내의 과정이며 그것은 곧 실체가 됩니다. 그 실체와 작고 소박한 영광을 보았기 때문에 용감해지고, 밤새 고민하고, 사람들에게 동의를 구하고, 함께 가자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작고 소박한 미래가 어렴풋이 보이는 사람들이 모여 문제를 풀어 가기에 우리에게 미래가 있고 희망이 있는 것입니다.”고 말했다.
프놈펜 한국국제학교의 개교를 통해 꿈꾸는 것이 실체가 되어가는 과정을 많은 교민이 직접 보았다. 절치부심한 프놈펜 한국국제학교가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인 동포2세에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명문학교로 거듭나 밝은 미래를 보장하기를 바란다./정인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