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최다 거주단지 캄코시티, 주민들에게 통행증 배부

기사입력 : 2021년 04월 24일

프놈펜에서 교민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캄코시티 주민들에게 23일 캄코시티 관리사무소에서 ‘거주지 인근 시장 통행증’(이하 통행증)을 배부했다. 캄코시티 거주민에 의하면 23일 오후 캄코시티 네이버 밴드에 관리사무소에서 통행증을 나눠주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주민들은 게시글을 확인하고 통행증을 받기 위해 사무소로 몰렸다.

photo_2021-04-21_14-22-15 (2)

통행증을 받은 한 주민은 “1가구당 1장 씩 배부 받았다. 홀수 날에 해당하는 통행증을 받아서 오늘(23일) 인근 마트에 다녀와 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뚤꼭 구 소재 드캐슬 TK24, TK83, 노블레스 레지던스도 해당 행정당국 사무소(Sangkat 사무소)에서 가구당 홀수일, 짝수일 각 1장씩 교부 받아 24일 입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이외 다른 단지에서는 통행증 발급에 대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다. 뚤꼭 구 소재 센속타운의 한 주민은 “관리사무소 측에서 아무런 연락이 없다. 지방정부에서 발급한 통행증이 아니면 경찰이 인정해주지 않기 때문에 자체 발급은 의미가 없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프놈펜 시내 중심의 벙켕콩 지역에도 한인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

벙켕콩 구 소재 드캐슬 로얄은 지난 15일 봉쇄조치 이후 임시적을 관리사무소를 닫았다가 19일부터 관리사무소를 비롯한 보안, 청소서비스가 모두 정상 업무중이다. 드캐슬 로얄 거주 주민은 “건물 내 4층 마트에서 식료품을 구매하고 있다. 통행증에 대해서 들은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드캐슬 로얄 관계자는 입주민이 식료품 구매를 위해 200미터 인근 대형 럭키슈퍼마켓 이동에 아무런 제한이 없다고 말하며 “이 지역(벙켕콩 동)은 식료품 구매 통행증을 별도로 발급하지 않은 행정구역이다”고 설명했다.

프놈펜 시 당국에서 발급하여 일부 지역에서 상용되고 있는 <거주지 인근 시장 통행증>은 홀수일, 짝수일 2종이며, 발급처와 발급일시와 ‘이 통행증를 위조할 경우 법적 조치를 받는다’고 명시되어 있다./정인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