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부, 백신 접종 확진자 발생에 “접종 후에도 방역 수칙 지켜야” 강조

기사입력 : 2021년 03월 23일

캄보디아 보건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코로나19에 완전 면역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군인 겸 기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며 화두에 올랐다. 이 확진자는 Town TV의 학 속헹 기자로, 본인은 정부의 1단계 백신 접종 대상군인 군인의 신분으로 지난 3월 1일, 시노팜 백신의 1차 접종을 받았으며, 22일에 2차 접종이 예정되어있었으나, 1차 접종 후 2주만인 15일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보건부 오 반딘 대변인은 “백신은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이 아닌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시 몸의 부담을 줄여주는 역할”이라며, 백신을 접종했어도 마스크 착용, 알코올 소독,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보건 수칙은 여전히 준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WHO 캄보디아 지부 대표 리 아일란 박사 역시 백신은 생명을 살리고 환자의 입원 기간 단축에는 분명히 도움을 주겠지만, 오롯이 백신을 맹신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기본 보건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백신을 접종했어도 바이러스 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백신이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에 효과가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WHO는 코로나19 연대대응기금의 1주년 기념에서 661,000명 이상의 개인과 협력 기관 등을 통해 2억4200만 달러가 모금되었다고 밝혔다. 아일란 박사는 정부의 3준수, 3금지(3 Do, 3 Don’t)를 다시 한번 강조하며 클럽, 카지노, 유흥업소 등 사람이 많고 폐쇄된 곳의 방문을 자제하라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팬더믹의 지속 기간은 우리 각자의 행동에 달려있으며, 모두가 함께 연대하는 것만이 이길 방법이라고 말했다./KYR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