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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코로나19 백신 접종 총정리, 한국인도 코로나19 백신 맞을 수 있을까?
한국인도 코로나19 백신 맞을 수 있나요?
어떤 백신이 있어요? 무료인가요? 안 맞으면 안돼요?
캄보디아 코로나19 관련 궁금증 A to Z
전 세계가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접종, 접종 후 부작용에 집중하고 있는 요즘 캄보디아에 중국이 기증한 시노팜 백신 2월 첫 상륙, COVAX 원조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3월에 도착하며 정부는 본격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뉴스브리핑캄보디아는 이번 호에서 아래 사항들을 알아보기 쉽게 총정리했다.
-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
- 최초 한인 백신 접종자 인터뷰
- 코로나19 백신 누가, 언제,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 주변국의 외국인 대상 백신 지침
캄보디아 2.20 3차 지역사회 감염으로 캄보디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사상 최단기간 최다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다. 총 누적확진자 1,225명 2.20 3차 지역사회 감염으로 인한 확진자수가 712명이다. 단 20일만에 프놈펜과 깐달주를 중심으로 퍼지다가 시하누크빌, 쁘레이벵, 캄퐁톰, 캄퐁짬, 시엠립, 바탐방 지역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른 지금 지난 2월 말, 3월 초에 캄보디아에 도착한 코로나19 백신에 국민들은 희망을 걸고 있다.
훈센총리는 3월 4일 프놈펜 깔멧국립병원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캠페인 관련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상세 안내를 발표했다.
발표는 △아스트라제네카사 백신은 프놈펜시, 껀달주, 시하누크빌주에 거주하는 코로나19에 취약한 60세 이상의 캄보디아 국적 시민(퇴직자 포함)에게 접종한다. 가까운 보건센터에서 접종받기를 당부하였다. △18-59세에 해당하는 보건당국 직원, 프놈펜시/주 소속 경찰, 최전선의 일반공무원, 캄보디아지뢰제거활동센터 관계자, 지방공무원, 폐기물수거 근로자들은 주거지에서 가까운 프놈펜시/주 국영병원이나 보건센터를 방문하여 중국 기증 시노팜사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캄보디아에 명확한 주소지가 있는 18세 이상 외국인은 시노팜사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사 백신 중 선택하여 자발적으로 접종 받을 수 있다는 세가지 내용을 포함한다.
▲ 캄보디아 프놈펜 깔멧병원에서 훈센 총리가 지난 3월 4일 아스트라제네카사의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엄지를 치켜든채 사진촬영에 응하고 있다.
이날 훈센 총리와 영부인 분라니 여사가 캄보디아 국적의 60세 이상에 해당하여 아스트라제네카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았다.
▶최초 한인 코로나19 접종자, 체육부소속 국가대표 감독
캄보디아에서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국기원 파견 캄보디아 국가대표 태권도 감독 최용석 감독이다. 그는 캄보디아 교육체육청소년부에 체육부 소속으로 우선 대상자에 속한다. 지난 3월 3일 군인, 경찰, 체육부/대표팀 등 우선 대상자로 선별되어 중국 기증 시노팜사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중국 시노팜사 백신에 대한 선입견이 없었는지 묻자 “우선 대상자였지만 접종 여부을 선택할 수 있었으며 단체 소속원으로 별 다른 거부감 없었다”고 답하며 “1차 접종 후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했다. 2주 후에 2차 접종 받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 캄보디아 체육부 소속 국가대표 태권도 최용석 감독이 왓프놈 부근 군인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 외국인에 코로나19 백신 무료 접종… 주변국은 아직
훈센 총리의 발표를 기반으로 3월 5일부터 시행되는 ‘자발적 무료접종’원칙에 따라 외국인은 캄보디아 거주하는 18세 이상의 주캄 외교단, 유엔·국제기구·국제금융기관 소속 관계자 및 기업가 등 캄보디아에서 외교·협력업무 또는 사업 활동을 하거나 거주하는 등의 조건에 해당되어야만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또한 두 종류의 백신 중 하나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접종 장소 역시 자발적으로 접종받을 수 있다.
캄보디아는 3월 11일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수가 129,908명이다.
아직 추가적인 외국인 백신접종 대상 확대와 지침보완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이웃국가인 베트남과 태국에 비해서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태국의 경우 아직까지 외국인에 대한 구체적인 백신접종 계획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태국 보건부에 따르면 외국인에 대한 격리조치 완화를 추진 중이며, 세계보건기구의 백신여권에 대한 명확한 발급기준이 발표되면 이와 더불어 외국인 백신접종을 실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여권은 백신 접종 증명서로, 유럽연합(EU)과 이스라엘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백신여권의 도입 여부를 논의 중에 있다.
베트남 역시 외국인 백신접종에 대해서는 미온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베트남 보건부는 우선접종 대상이 아닌 외국인의 경우 일부 물량에 한해서 유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접종대상에 간접적으로 추가되었을 뿐, 접종비용이나 시기 등의 구체적인 발표는 아직까지 나오고 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지난 2월 1일부터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에게도 백신 접종을 하기로 원칙을 정하고 그 대상을 ‘장기체류자며 건강보험에 가입한 경우’로 확정해 백신접종을 실시했다. 외국인의 접종 순서도 일반 우리국민과 똑같이 실시했다. ‘의료계 종사자와 요양시설 거주자’가 우선적인 대상이고 기저질환자와 고령층 등이 그 다음이다. 다만 관광객이나 법무부가 관리하는 계절 근로자 등 단기 체류자에는 ‘국민 건강을 지킨다는 원칙에 따라 필요성을 판단해 접종 여부를 판단한다’고 방침을 정하고 구체적인 세부 내용을 검토 중이다. 한국은 2월 26일부터 3월 10일까지 446,941명이 백신접종을 완료했다.
한편 캄보디아는 3월 11일 오전 10시 40분 코로나19 최초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27일 확진 받은 뒤 러시아병원에서 치료 중에 사망했으며 시하누크빌 거주 중국인 확진자의 운전사로 밝혀졌다. 최초 사망자 발생으로 2.20 3차 지역사회 감염의 위협이 더욱 커져가고 있다. 캄보디아는 3월 12일 기준 코로나19 누적확진자 1,225명, 완치자 619명 사망자 1명이다./뉴스브리핑 캄보디아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