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외국인은 접종 안 해주나?

기사입력 : 2021년 03월 15일

3월2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도착으로 국내외적인 주목을 끌었음에도 백신 접종은 중지됐고 사람들은 언제쯤 접종이 가능할지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 유럽인 거주자(45세)는 지난 7일 AZ 백신의 접종을 위해 깔멧 병원을 찾았지만 의료진으로부터 AZ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다고 들었다. 이에 따라 많은 캄보디아와 외국인 노인들이 병원 밖으로 돌아나갔다고 전했다. 이날 보건부는 예방접종 장소가 너무 과밀해져 AZ 백신 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달리 시노팜 백신은 접종이 가능한 것으로 전했다.

다른 30대 외국인 비행사는 3월8일 행운을 기대하며 방문한 앙두엉 병원 입구에서 “입장 불가”와 “대사관에서 신청할 것”이라는 문구만 발견했다. 그는 외국을 비행하고 반복적으로 검역절차를 거치는 일선 종사자로서 깔멧 병원에도 가 봤지만 대사관 서류 또는 보건부 허가서가 필요하다는 말만 들었다. 이에 미국대사관에 접종에 필요한 서류를 문의하자, 차드 로드마이어 대변인은 “해당 서류를 알지 못하며 예방접종 프로그램의 절차적 요건은 캄보디아 정부의 소관”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오완딘 보건부 대변인의 언급은 확인할 수 없었다.

유럽인 거주자(35세)도 보건부에서 AZ 백신 접종을 중단하기 전인 3월6일 깔멧 병원에서 접종을 시도했다. 당시 의료진은 신분증을 보거나 우선순위 그룹에 속하는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바로 거절했다. 그리고 정부를 위해 일하거나 부처로부터 승인을 받지 않은 외국인은 백신을 맞을 수 없는 것으로 들었다고 그는 알려 주었다. 반면에 운이 좋은 외국인도 일부 있었다. 3월6일에 AZ 백신을 접종한 뉴질랜드인 트레브 빅스(68세) 씨는 메신저에서 “다행스럽게도 끔찍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를 통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따라 외국인 비행사는 백신 접종을 기대하는 사람들의 혼란을 완화하기 위해서 명확한 지침과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외국인의 접종과 관련한 2월24일자 보도에서 외무부가 프놈펜의 외교공관 회람과 유엔 상주 코디네이터 사무실에 “캄보디아에 거주하고 일하는 외국인은 캄보디아 코로나 19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라고 공지했다. 훈센 총리도 3월4일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세계은행(WB) 및 국제NGO의 외교관, 유엔 장교, 직원들에게 AZ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LYS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