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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 비즈니스 인사이트 : 캄보디아에는 뭐가 있는데요?] 8화 캄보디아의 스타트업
Phnom Penh Business Insight : 캄보디아의 스타트업
최근 한국에서는 ‘스타트업’이라는 드라마가 인기리에 종영이 되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청춘 로맨스 드라마 장르인데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 주인공들의 스타트업 고군분투기를 기반으로 내용을 흥미 있게 전개해 나가 저도 오랜만에 한국 드라마를꽤 재미 있게 몰두해서 정주행 해보았습니다.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로도 보실 수 있으니 관심있는 분은 한번 보셔도 좋습니다.
# 스타트업의 의미
스타트업은 신생 창업기업을 뜻하는 말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처음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고, 기술과 인터넷 기반으로 회사를 창업 및 운영하고 있다보니 고위험 · 고수익 · 고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이미 익숙하게, 또는 거의 매일 쓰고 있는 페이스북, 트위터, 아마존, 그랩 등이 모두 작은 스타트업에서 시작하여 지금은 어마어마한 가치의 기업이 되었습니다.
이 단어의 고향인 미국에서는 실리콘밸리에 2천개 이상의 업체들이 입주하여 미래 먹거리를 구상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젊은 세대들의 달라진 취업행태와 취업난이 맞물려 많은 사람들이 창업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이라는 드라마도 이제는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서 나온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드라마와 같이 주인공들이 모두가 쉽게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로는 누구나 창업이 가능하지만, 그 아이디어가 기술화되고 소비자들에게 받아들여지기 까지는 창업자의 열정과 아이디어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를 받쳐줄 수 있는 자본을 잘 만나야 하고 마케팅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 캄보디아의 스타트업
지난 10월, Mekong Institute에 발언자로 참석했을 당시 저는 캄보디아 중소기업 연합회 회장 (SME)에게 캄보디아에는 스타트업이 있는지, M&A를 할 만한 스타트업은 있는지에 대한 질의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에 회장은 선진국보다는 활발하지는 않겠으나 중소기업 연합회 뿐만 아니라 Smart 같은 통신회사를 중심으로 한 캄보디아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업체를 발굴하거나 육성, 투자를 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참고로 캄보디아 내에서 스타트업을 발굴 투자하는 주요 기업들은 Cambodia Investment Club, Corco Angels, the Smart Axiata Digital Innovation Fund (SADIF), Octane Fund 입니다.
그러면 주로 어떠한 분야에 스타트업들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을까요? KrASIA의 ‘Five Cambodia startups transforming the country`s tech ecosystem’이라는 기사에 따르면 Click(핀테크), ShopRunBack(물류, 배달), Camboticket(여행), Khmerload(디지털미디어), Digicro(마이크로파이낸스)의 5개 분야의 기업이 주목을 끈다라고 했는데 제 생각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놀랍게도 캄보디아에는 300여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를 들여다보면 해외에서 이미 사업모델화 된 앱들의 카피 버전이 대부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해외에서의 스타트업 모델을 캄보디아의 현실에 잘 녹여서 재탄생시킨 스타트업들은 충분히 박수쳐 줄만 합니다.
캄보디아가 스타트업이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인가에 대해서는 역시 의견이 분분합니다. 전국민의 70%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페이스북 사용자인 점을 들면 충분히 그 가능성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낮은 구매력과 웹 기반 (www로 시작하는 웹사이트) 서비스의 낮은 사용 빈도, 결제 구조의 어려움 (아직도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결제가 되는 곳이 거의 없으며 윙 등을 사용) 등은 스타트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데 한계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스타트업 경진대회
▲ Techo Sartup Canter에서 캄보디아 스타트업 경진대회 2020을 오는 12월 15일 Riverse Pich Day로 시작한다. 캄보디아 재경부와 Techo Startup Center가 주관한다.
때마침 Techo Startup Center에서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12월 15일에 주최합니다. 여기에는 우리나라 은행인 PPCB도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상금이 $10,000 수준에 불과하여 창업 자금으로 쓰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겠으나 이러한 경진대회가 캄보디아에서 계속해서 생기는 점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상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캄보디아 국내외 기업들이 그 사업 모델에 주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어차피 초기 아이디어로만 창업 모델이 유지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외부 인재의 영입과 투자자들로부터의 개선 요청 등으로 업그레이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 젊은 교민들께서도 캄보디아 내에서의 스타트업 도전을 해보면 어떨까요?
글 이창훈
현대아그로 법인장 겸
현대종합상사 캄보디아 법인장
한캄상공회의소(KOCHAM) 청년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