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서 메탄올 섞인 술 마시고 7명 사망

기사입력 : 2020년 12월 09일

캄퐁츠낭 떡포 구의 장례식에서 메탄올에 오염된 미주(米酒)를 마시고 중독되어 7명이 사망하고 124명이 병원에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사건은 떡포 구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마을의 오염된 연못물을 마시고 사망한 지인의 장례식에서 마실 미주를 구매해 자리에 참석한 친지들과 나눠 마신 것에서 비롯되었다. 이 남성은 마시던 도중 급작스럽게 고열과 어지럼증이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같이 마신 그의 지인과 가족들 또한 발열, 어지럼증 등의 중독증세를 보였다. 이 중 심각한 증세를 보인 일부 환자는 프놈펜으로 이송되었다.

캄퐁츠낭 지방 보건당국 짠든 대변인은 해당 지역의 술 판매상들을 모두 일시 영업 중지 조치하고 영업허가증 보유 검사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보건부 장관 오 반딘은“올바른 기술로 제작되지 않은 미주는 생명에 위협을 가할 수 있으니 마시지 말라”고 말했다. 한편, 캄퐁츠남 지방법원은 지난 29일 떡포 수박농장 주인(남, 46)을 실수로 공공 우물에 독성 화학물질을 흘려 2명의 사망자와 13명을 중상 입힌 혐의로 기소했다. 그는 수박밭에 농약을 뿌린 후 우물 옆에 던져둔 채 장비를 씻은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남성은 형법 207조에 따라 살인죄로 기소되었으며, 유죄 판결 시 1~3년 사이의 징역 및 $1,600 벌금이 부과된다./KYR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