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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도시인들, 대부분 침실에 시간 보내
부동산 개발업체 어번랜드(Urbanland)가 발표한 백서에 따르면 캄보디아 도시 거주자의 절반 이상이 좁은 거실 공간과 프라이버시 문제로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의 침실에서 보낸다. 특히 캄보디아의 많은 집이 별도의 주차 공간이 없기 때문에 차량을 거실에 주차하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
‘The Future of Home’이라는 백서는 출세지향적인 도시 거주자들의 변화하는 생활 요건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어번랜드가 진행한 10개월간의 연구와 심층 조사, 그리고 170명이 참여한 포커스 그룹 조사의 결과물이다. 백서에는 이번 연구 대상인 출세지향적인 캄보디아인은 캄보디아 중산층으로 교육을 잘 받고 목표지향적이며 자신의 삶과 다른 사람들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한 의욕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어번랜드는 이번 연구와 백서는 스웨덴 가구 회사 IKEA의 Life at Home 보고서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 조사에 참여한 80%의 참가자들은 집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치안이라고 하며 그중 50%의 참가자들이 현재 거주하는 집에 소음, 환경오염, 주차 공간 부족과 이웃 간의 갈등 문제가 있다고 보고했다. 또한, 84%의 참가자들이 직장에서의 일을 집에까지 가져와서 처리한다고 했지만 그중 10%만이 집에 제대로 된 업무 공간이 있다고 밝혔다. 그 이외의 대부분은 침실이나 거실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했다.
백서에는 최근 캄보디아에 지어지는 새로운 주택들은 럭셔리한 외관에만 신경쓰고 실용적인 생활공간 디자인에 대한 고려가 덜하다고 하며 좋은 주택은 크기나 재료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공간이 거주자들의 생활에 맞게 설계되었는지가 중요하다고 쓰여있다. /강예송 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