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의료 지원을 위해 더 많은 의사 필요Posted 934 days ago
- 태국 국경 개방과 동시에 통행증 신청 쇄도Posted 934 days ago
-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수 제로를 향하여 5월1일 단 2건에 그쳐Posted 934 days ago
- 캄보디아-베트남 국경 인접 7개주 도로망 건설Posted 934 days ago
- 5월 초 집중호우·홍수경보Posted 934 days ago
- 캄보디아-베트남 돼지고기 밀수 단속 강화Posted 934 days ago
- 미국, 캄보디아에 코로나19 백신 200만 회분 기부Posted 934 days ago
- 캄보디아 2022 경제 성장률 5.4%로 하향 조정Posted 935 days ago
- 캄보디아 학교 폭력, 금품 갈취는 기본, 교사 폭행 등 심각Posted 935 days ago
- 캄보디아, 우기 오기도 전에 폭우로 6명 사망, 재산 피해 수백Posted 935 days ago
[캄보디아 한인 선교사 이야기] 제 8 화 1994~1995년, 캄보디아에 입국한 한인 선교사들
1993년, 다섯 가정의 한인 선교사가 캄보디아에 입국한 이후, 1994년에도 김한식/곽경덕 선교사, 김진욱/박금영 선교사 등, 두 가정의 한인 선교사가 캄보디아에 입국하였다. 김한식 선교사 가정은 1994년 7월 23일, 캄보디아에 입국하였으며, 곧이어 크마에 언어 연수와 함께 주위 캄보디아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쳤고, 매 주일 김한식 선교사 가정에서 한국에 배우는 학생들에게는 성경을 교육하기도 하였다. 1996년 6월, 가나안기술학교 허가를 받았으며, 이어 선교부와 NGO 허가도 받았다. 김진욱 선교사 부부는 1994년 11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 선교사로 파송 받았으며, 같은 해 12월, 캄보디아에 입국하였다. 1995년 9월 22일, 따음르교회를 설립하였으며, 이후 EFC(Evangelical Fellowship of Cambodia)에 KPF(Khmer Presbyterian Fellowship)를 등록하였고, 1996년부터는 캄보디아인 중심의 복음 전도 훈련 과정(갈릴리전도학교)을 통한 제자 훈련과 교회 개척에 주력하였다.
1995년에는 고 오형석/곽혜진 선교사(1997년 9월 3일, 포첸통공항에서 비행기 사고로 가족 순직), 황 신/최중희 선교사, 홍경표/박은여 선교사, 이성민/김창숙 선교사와 김철환/공혜영 선교사 등, 다섯 가정의 한인 선교사가 캄보디아에 입국하였다. 황 신 선교사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교회의 파송을 받아 1995년 2월 26일, 캄보디아에 입국하였으며, AOG(Assembly Of God) 소속 예루살렘교회에 출석하던 중, 그 교회의 시니어 목회자, 헹쳉(Heng Cheng) 목사의 추천으로 한 청년을 만나 크메르 언어 연수를 하였으며, 1996년 1월 1일에 프놈펜순복음교회를 설립하였다. 홍경표 선교사는 1995년 4월 18일,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합신에서 파송을 받았으며, 크메르 언어 연수 후, 베트남인이 많이 거주하는 쯔바엄뻐으 지역에 교회를 설립하였다.
이성민 선교사는 1995년 11월, 김창숙 선교사를 비롯한 두 아들, 세빈, 정빈 등, 온 가족과 함께 캄보디아에 입국하였으며, 크메르 언어 연수와 함께 깜뽓(Kampot) 주의 축(Chhuk)에서 1990년부터 사역을 시작한 ‘캄보디아 국제기아대책기구’의 농업 프로젝트와 영성 훈련 프로젝트를 담당하여 떡과 복음을 함께 전하는 사역을 시작하였다. 당시 깜뽓 지역은 외국인의 거주가 허락되지 않았기에 이성민 선교사는 1997년 3월, 보안 경계가 해제될 때까지 가족을 프놈펜에 남겨놓고, 혼자 지방을 오가며 사역하였다. 김철환/공혜영 선교사는 1995년 12월, 캄보디아 선교사로 파송 받고 입국하였으며, 1997년에는 캄보디아 정부(사회부)에 ‘므비보셋’을 NGO 등록 후, 장애인과 고아 그리고 과부 등의 소외 계층 대상의 사역을 진행하였다. 이후 교회 개척을 시작하여 아홉 개의 교회를 설립하였는데, 이중 상당수는 캄보디아인에게 이양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캄보디아 입국 초기, 한인 선교사들의 믿음의 발걸음은 그 자체로서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프놈펜에 거주하는 선교사들은 삼삼오오 몇 가정씩 모여 매주 기도회를 통해 캄보디아 선교 정보를 나누었으며, 강창윤 선교사와 김한주 선교사는 당시 박청근 씨가 운영하는 코리아나호텔에서 몇 명의 한인 및 조선족 교포와 함께 주일 예배를 드리기도 했다. 캄보디아에 입국한 선교사들은 교단 배경이 다르고 아직 ‘한인선교사회’는 조직되지 않았지만, 이러한 모임을 통해 향후 초교파적 협력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1995년 12월 모임 시에는 한인선교사회 조직의 필요성과 발족에 대한 구체적 제안이 나오게 되었다./장완익 선교사 (KMAC 역사연구분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