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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캄보디아 사랑’ 윤 전 한인회장 별세
기사입력 : 2020년 07월 08일
전 캄보디아 시엠립한인회장으로 활동했던 윤윤대(54)씨가 화순전남대학교 병원에서 숨을 거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화순 전남대병원은 캄보디아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해 14년 동안 봉사활동을 펼쳤던 윤 씨가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병원 치료를 받던 중 별세했다고 밝혔다. 2018년 10월 윤 전 회장은 광주에서 결혼하는 캄보디아 여성의 부모 역할을 하기 위해 자시 입국해 검진을 받았으며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그는 화순 전남대병원에 입원해 수개월간 항암치료와 대장암·간암 수술까지 받았고 부인은 시엠립의 발 마사지숍을 처분하고 병간호에 매진했다. 윤 전 회장은 암투병중에도 봉사활동 의지를 굽히지 않았고 장루 주머니를 찬 채로 시엠립으로 복귀했다. 그러는 사이 암은 재발해 폐와 엉덩이뼈 부위까지 퍼져 끝내 눈을 감았다. 마지막까지 그는 아내에게 “캄보디아의 고아들과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을 잘 돌봐달라”고 유언을 남겼다./전남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