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의료 지원을 위해 더 많은 의사 필요Posted 996 days ago
- 태국 국경 개방과 동시에 통행증 신청 쇄도Posted 996 days ago
-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수 제로를 향하여 5월1일 단 2건에 그쳐Posted 996 days ago
- 캄보디아-베트남 국경 인접 7개주 도로망 건설Posted 996 days ago
- 5월 초 집중호우·홍수경보Posted 996 days ago
- 캄보디아-베트남 돼지고기 밀수 단속 강화Posted 996 days ago
- 미국, 캄보디아에 코로나19 백신 200만 회분 기부Posted 996 days ago
- 캄보디아 2022 경제 성장률 5.4%로 하향 조정Posted 997 days ago
- 캄보디아 학교 폭력, 금품 갈취는 기본, 교사 폭행 등 심각Posted 997 days ago
- 캄보디아, 우기 오기도 전에 폭우로 6명 사망, 재산 피해 수백Posted 997 days ago
코로나19 시국, 누구의 편에 서나? 중국·미국과 친밀 다지는 캄보디아·베트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캄보디아와 베트남이 각각 중국·미국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고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 보도했다. SCMP는 동남아시아에서 중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인 캄보디아가 코로나19를 계기로 베이징과의 유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캄보디아는 2017년 최대 야당이었던 캄보디아구국당(CNRP)의 핵심 멤버들을 국가를 전복시키려 한 혐의 등으로 체포·정당을 해산시킨 이후 미국과 유럽연합(EU)을 비롯해 국제사회의 큰 비판에 직면했다. 정치탄압·인권을 문제로 미국과 유럽연합이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 경제적 제재를 검토하자 캄보디아는 중국과 손을 잡았다.
작년 한해 캄보디아에 유입된 외국인직접투자(FDI) 36억 달러(약 4조 4186억원) 중 43%가 중국으로부터의 투자였다. 올해 2월 초 유럽연합이 무관세혜택을 철회하자 캄보디아는 중국을 통한 경제·무역 위기 타파를 모색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현재 중국이 주도해 유라시아 국가들과 정치·경제·안보 등의 협력 강화를 논의하는 국제기구인 상하이협력기구(SCO)에 아세안 국가로는 유일하게 대화 상대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캄보디아는 가장 먼저 친(親) 중국 입장을 드러냈다. 세계 각국이 중국에 대해 여행제한·중국발 입국 등의 조치를 취할 때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코로나19의 발원지인 후베이성(省) 우한에 머물고 있던 자국의 유학생들의 귀국마저 사실상 막았다. 지난 2월에는 우한을 직접 방문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중국 측의 만류로 베이징을 방문해 리커창 중국 총리와 시진핑 국가주석을 접견했다. 코로나19가 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로 확산하던 3~4월에도 캄보디아는 예정대로 중국과 합동군사훈련을 진행했다.
반면 베트남은 미국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3월부터 한국·미국·일본·호주·뉴질랜드·베트남·인도 등 7개국은 코로나19 확산 동향·대응 방안을 공유하며 공조를 모색했다. 미국의 요청으로 지난 7일 미국에 방호복 45만벌을 지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고맙다”고 사의를 표시하기도 했다.
SCMP는 캄보디아가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반면, 베트남은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와 적절한 국방력을 바탕으로 주변 강대국들과의 관계를 진전시키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최근 보이는 베트남과 미국의 친밀함이 일시적인 기회주의인지, 중대한 전환인지는 불확실하다고 강조했다./아시아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