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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캄보디아 초등학생에 영양가 있는 급식 제공한다
개발협력 대표기관인 코이카(KOICA·이사장 이미경)는 캄보디아에서 초등학교 급식 사업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캄퐁치낭, 푸삿, 캄퐁톰 등 3개 주 270개 초등학교 6만9천명의 학생에게 로컬푸드(지역농산물)를 활용해 영양가 있는 아침 급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들 학교는 조리시설 미비와 재정 부족 탓에 여러 국제기구 등에서 보내온 통조림, 수입 가공식품으로 급식을 제공해 성장기 아동들에게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코이카는 해당 지역에서 재배한 신선한 농산물로 식단을 구성해 비타민B와 아연 결핍 등에 시달리는 아동 영양 상태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2024년까지 1천만달러(122억원)를 들여 조리대를 갖춘 급식 시설 구축, 급식 관계자와 지역 소농업인 역량강화 교육, 식자재 학교 제공 등을 추진한다. 급식사업은 학생들의 영양문제 해결, 결석률 감소, 학습 집중도 향상뿐만 아니라 소농업인과 식자재 공급업자 소득 증대로도 이어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현준 코이카 캄보디아 소장은 “캄보디아 아동의 균등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