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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시장 투어부터 직접 조리까지, 강력추천 <1일 쿠킹클래스>
캄보디아 전통 요리, 한번 만들어 보실래요?
La Table Khmère는 캄보디아 음식 체험 쿠킹클래스만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요리학원이다. 벙깽꽁 중심가 278번 도로상에 위치했다. 가게가 크지 않아 지나칠 수 있으니 유심히 본 간판을 찾아야 한다. 우리는 시장투어가 포함된 오전반을 선택했다.
작은 간판과 달리 내부는 훌륭할 정도로 깔끔하고 아기자기했다. 화구 10개, 대형 싱크대 2군데, 조리기구가 완비되었고 영어/캄보디아어가 가능한 숙련된 조리사 ‘니따’가 낯선 캄보디아 음식을 친절하게 가르쳐준다.(TMI, 식기는 모두 이케아 제품)
이날 우리는 한국인, 프랑스인, 영국인이 한 그룹이 되었다. 모두 모이자 바로 전통툭툭을 타고 부근 벙깽공 시장으로 향했다. 처음 들어간 가게는 향신료 가게, 니따가 생강처럼 생긴 갈랑가, 카피르잎(라임잎), 레몬그라스를 하나하나 설명해주었다.
우리가 오늘 만들 캄보디아 전통음식은 아목, 망고샐러드, 망고찹쌀밥이다. 부족한 재료를 사러 시장의 한 상점에 들렀다. 식용유를 봉투에 넣어 걸어놓은 모습, 각종 양념이 가득한 시장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에겐 요리보다도 더 재미있는 시간일 것이다.
돌아가는 길도 마찬가지로 전통툭툭을 이용한다. 니따까지 여섯이 바글바글 툭툭에 몸을 실었다. 시원한 바람을 가르고 캄보디아 거리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보너스 코스 같은 느낌이었다.(학원까지 소요시간 5분)
시작부터 만만치 않았다. 아목의 기본 베이스인 카레 소스를 만들기 위해 레몬그라스, 글랑가, 카피르잎(라임잎), 고추, 강황을 아주 잘게 다져야 했다. 특히 레몬그라스는 줄기가 질기로 딱딱해서 나는 결국 니따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카페에 들어갈 재료를 모두 아주 잘게 썬 뒤 절구에 넣고 빻는다. 내가 자른 재료들이 한데 모여 ‘카레 양념’이 되는 과정은 늘 카레 가루를 사서 요리해먹던 내게 신선한 경험이었다. 이후 생선과 닭고기 중 하나를 선택하여 양념과 버무리면 아목이 80% 완성된다.
바나나잎으로 아목을 담을 그릇을 만드는 법을 배웠다. 이쑤시개를 사용해 고정한다. 여기서 하나 팁은 바나나잎을 사용하면 그릇으로 찌는 것 보다 코코넛밀크를 한수저 더 넣어야 한다. 바나나잎이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지 못하기 때문이다. 가장 멋진 나만의 바나나잎 그릇을 만들기도 꽤 재미있었다.
각자 만든 아목을 바나나잎 그릇에 담고 구분을 위해서 빨간 고추로 무늬를 표시했다. 나는 십자가 모양을 만들었다. 아목은 찜통에 옮긴 후 약 20분 쪄내면 완성이다. 우리는 남은 두 메뉴를 완성하고 따뜻한 아목을 먹기 위해서 은은한 불에 30분동안 쪘다.
두번째 메뉴인 망고샐러드를 만들기 위한 재료는 그린망고, 당근, 작은고추, 샬롯, 고수잎, 피쉬소스, 설탕, 소금, 땅콩가루, 치킨파우더이다. 덜 익은 그린망고와 피쉬소스를 버무린 맛이 한구에서도 유명한 파파야샐러드(쏨땀)과 비슷하다.
망고와 당근을 채칼로 잘게 잘게 썬 다음 네 번 정도 세게 쥐어주면 망고의 즙이 나오면서 소금에 절인 것 같은 꼬독꼬독한 식감이 살아난다. 여기서 땅콩가루를 듬뿍 넣으면 상큼하고 짭쪼롬하면서도 고소한 매력만점 망고샐러드 완성이다.
수업 막바지에 이름을 알게된 프랑스인 멜란이 세 번 째 메뉴인 망고찹쌀밥에 넣을 코코넛 밀크와 설탕을 은근한 불에 녹이고 있다. 어느정도 졸여지면 찹쌀을 으깨듯이 펴서 코코넛밀크를 스며들게 하는게 포인트!
La Table Khmère 쿠킹클래스 예약정보:
St. 278, House #11 (왓 랑까 사원 부근)
웹사이트: www.phnompenh-cooking-class.com
오전반 (오전 9시 시작, 소요시간 3시간 반) 1인 $25 / 현지시장(벙깽꽁 마켓) 투어 포함
오후반 (오후 3시 시작, 소요시간 3시간) 1인 $21
종일반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휴식시간 2시간) 1인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