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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센총리 비판해 체포된 남성 풀려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관련해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에 캄보디아 훈센총리를 비판하는 글을 올린 뽀삿 주의 한 남성이 지난 3일 체포되었다가 풀려났다. 해당 남성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리는 캄보디아 사람들이 모두 다 죽은 후에야 그들을 보호하려 할 것이다. 총리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인다.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면, 썸닺(훈센)이 이번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하는 말을 들어보면 학교를 다녀본 적이 없는 어린아이가 하는 말을 듣고 있는 것 같다”라는 글을 올렸다.
비얼 벵 지역경찰서는 지방당국의 수사지시를 받고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던 34세 남성 뭇 사미언을 체포해 48시간 구금한 뒤, 수요일 오후 지방경찰청에 인계하였다. 지방경찰청은 뭇 사미언에게 몇 가지 질문과 교육, 및 비방행위를 중단하겠다는 각서를 받은 후에 석방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해 인권단체 Licadho의 부감시책임자 암 삼앚은 “당국은 표현의 자유와 비방을 구분해 무분별한 체포로 캄보디아 내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건설적인 비판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 국가는 발전의 가능성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