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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요망! 캄보디아의 대표적 위험동물들
최근 들어 동북아 등지에서 동남아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낯선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할 경우 각종 위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특히 캄보디아에는 해충과 무방비하게 놓인 짐승들을 도시 내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데, 대수롭지 않게 여겨 부주의하게 이것들과 신체적으로 접촉하거나 물리게 될 경우 예기치 못한 여러 질병을 야기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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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
프놈펜이나 시엠립 같은 도시 거주자들은 대표적으로 광견병을 주의해야 한다. 뇌신경 조직을 침투하는 독한 질병으로 발열과 환부의 가려움증을 유발하며 극심한 정신 불안정과 악명 높은 공수증이 동반 될 수 있다. 현재로선 발병 확진 시 뚜렷한 방안이 없는 실정으로 사전에 확실한 대비책을 세워둘 필요가 있다.
특히 캄보디아의 도시들은 개를 자유롭게 풀어놓고 기르는데, 이 중 광견병 예방 접종을 한 개는 전체의 10% 채 되지 않는다. 평상시 온순한 개들을 접하며 경계를 늦추다간 큰 봉변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항시 주의해야 한다.
2. 똑까에 (큰 도마뱀)
찡쩍은 사람에게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고 해충들을 잡아먹는 이로운 생물이라고 널리 알려진 편으로, 캄보디아 일각에선 이를 길운을 전하는 생물이라고 여기기도 한다.
반면 똑까에는 인간을 상대로도 호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만지거나 위협할 경우 강하게 저항하며 종종 물기도 한다. 의외로 날카로운 이빨과 강한 치악력을 가지고 있는데다 서식 환경을 고려할 때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의한 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 똑까에(토케이도마뱀붙이)
3. 지네
지네는 동남아시아 특유의 건축양식과 기후, 그리고 조악한 상하수도 구조 탓에 이들이 더욱 극성을 부린다. 설상가상으로 캄보디아는 닭이며 개구리며 천적이 많은 까닭에 그것들을 피해 민가에 서식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지네에 묻어 있는 세균이나 자체적으로 지니고 있는 독을 통해 심한 과민반응을 유발 시키는데, 환부가 붓고 감염에 의한 피부질환, 고열 등의 증세를 동반할 수 있다. 더욱이나 유아의 경우 심하게는 후유증을 앓거나 사망에 이르는 등 매우 치명적이다. 따라서 지방이나 미개발된 숲 등지에서 야외활동을 할 시에 습한 땅 속에 잠복하고 있을 지네를 조심해야 한다.
4. 모기 (말라리아 모기)
땅벌레에 지네가 있다면 날벌레에는 모기가 있다. 모기는 동남아 지역을 여행 시 국가의 치안상태 다음으로 많은 주의를 요하고 있다. 한국 같은 연교차가 심하지 않은 캄보디아에서는 특히나 모기들의 창궐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이들을 경계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모기가 매개하는 질병들인 뎅기열과 말라리아를 꼽을 수 있다.
▲ 아디다스 모기라고도 불리는 흰줄숲모기
혹자는 ‘아디다스 모기’라고도 부르는 흰줄숲모기는 대표적인 뎅기열 바이러스의 매개체다. 이 모기는 몸통과 다리에 흑백의 줄무늬가 있어 손쉽게 식별할 수 있다. 민가와 매우 인접한 장소에 주로 서식하며 주야를 가리지 않고 활동하는 특징 때문에 낮이라고 안심해선 안 된다. 우기철이 되면 더욱 극성을 부려 현지사회와 교민사회의 큰 걱정거리로 부상한다.
▲ 말라리아의 대표적인 매개체인 중국얼룩날개모기
말라리아는 대표적으로 중국 얼룩날개모기에 의해 전염된다고 알려져 있다. 학질모기라고도 불리며 날개에 갈색 무늬가 있고 정지 시 꼬리 끝을 높이 들어 올리는 특성 탓에 일반 모기와 확연히 구분된다. 대게 야행성을 보이기 때문에 잠에 들기 전 확실한 대비책을 세워두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모기를 통해 발병할 수 있는 질병은 많다. 모기퇴치 패치나 팔찌, 스프레이와 약품들을 이용하여 적절한 주거지와 개인 방역을 하는 것이 좋으며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다.
5. 개미
개미들은 굉장히 공격적이고 군집력이 강하기 때문에 무심코 이들의 영역에 침범할 경우 따끔한 독침으로 응징한다. 제아무리 작은 개미라지만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한 번 물릴 때 즉시 고통을 느끼지 않아 차후에 염증과 두드러기 등의 피부 과민반응을 일으킨다. 심할 경우 급성 알레르기 반응으로 생명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 ‘화상개미’로 악명이 자자한 청딱지개미반날개
이 글을 읽고 나면 뭔가 캄보디아에는 지네나 도마뱀이 들끓고 광견병 개들이 마구잡이로 돌아다닐 것 같이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은 그렇게까지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다만 누구라도 위에 언급된 위험한 동물들과 마주하게 될 가능성 있다. 따라서 적절한 대책과 경각심만 가진다면 안전하고 즐거운 캄보디아 여행 및 생활을 누릴 수 있다./문다슬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