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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자국화폐 유통량 크게 늘어난 이유
미국 달러화 의존도가 높은 캄보디아에서 최근 자국화폐인 리엘화 유통량이 크게 늘었다. 21일 캄보디아 현지매체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체아 찬토 캄보디아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해 리엘화 유통량과 예금액은 전년대비 각각 33%, 37% 늘었고 같은 기간 리엘화 표시 자산과 부채액도 24.5%, 26% 증가했다”며 “향후 경제주체들이 리엘화를 더 많이 사용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캄보디아는 지난 1955년 공식화폐인 리엘화를 채택하고, 중앙은행도 운영하고 있어 통화주권이 없는 국가는 아니다. 하지만 실제 경제주체들은 리엘화보다 달러화를 더 많이 사용해 전체 통화량에서 달러화가 83%를 차지하며, 인근국가인 미얀마도 상황은 비슷하다.
예를 들어 한국을 여행하는 미국 관광객은 환전소에서 달러화를 원화로 바꿔야 제품을 구매할 수 있지만 캄보디아에서는 환전하지 않고도 바로 달러화를 사용할 수 있다. 심지어 영세상인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가게들은 제품의 가격을 달러화로 표시해 널리 융통되고 있다. 다만 동전(센트)은 받지 않는다. 이밖에 태국과 인접한 국경무역지대에서는 태국의 공식화폐인 바트화가 쓰이기도 한다.
이렇게 캄보디아 경제는 달러화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달러화는 오로지 통화주권을 가진 미국 정부만이 찍어낼 수 있으므로 캄보디아 입장에서는 시중에 돈을 풀기 위한 통화정책이 제한될 수 있다. 하지만 중앙은행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향후 리엘화의 영향력을 확대하더라도 당장에는 달러화 덕분에 환율과 물가 상승률 안정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평가한다. 한편, 캄보디아에 개설된 예금계좌는 750만 개 이상으로 약 500만 명이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