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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팝업 도서박람회, 캄보디아 33번째 도시로 참여해
전세계 11개국가 33개 도시에서 활발히 도서박람회를 주최하고 있는 Big Bad Wolf Book Sale이 캄보디아 프놈펜에 상륙했다. 지난 1월 9일부터 20일까지 12일간 프놈펜 소재 롱릉마켓에서 열린 이 박람회에 첫 나흘간 5만여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현장에는 백만권 이상의 소설, 비소설, 어린이도서, 교육도서, 언어 등 다양한 장르의 도서가 가득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시작한 이 도서박람회는 단 2%에 불과했던 말레이시아 독서인구를 한층 성장시키는데 일조했다. 행사를 주최한 Jacqueline Ng은 “이러한 노력은 국제적인 움직임으로 번졌고 33번째 국가인 캄보디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박람회에 참석한 캄보디아 아동도서 및 교구 출판사 Doy Doy 창업자는 “캄보디아에서 구하기 힘든 영어 원서, 교구, 교재 등을 50~90% 세일한 가격으로 구할 수 있는 아주 흔치 않은 기회다. 매년 이런 행사가 개최되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주최측은 캄보디아 현지 도서관에 500권 이상의 책을 기증하며 독서 권장 운동에 힘을 실었다./정인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