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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만에 구조된 여성
캄보디아 남부 호텔 신축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일어나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AFP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4시30분쯤 캄보디아 남부 까엡주에서 신축 중이던 7층짜리 호텔 건물이 무너졌다.
까엡주 구조당국은 당초 사고 발생 당시 인부 30여명이 현장에서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추정했었지만,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만 36명에 이르는 등 인명피해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현지 언론은 ‘이번에 붕괴사고가 난 건물을 공사에 참여한 인부들이 가족과 함께 임시 숙소 삼아 쓰곤 했다’고 전했다. 신축 건물 인근에 마땅히 거주할만한 시설이 없던 탓에 인부들이 호텔을 작업장 겸 숙소로 사용했다는 것. 이와 관련 현장에 파견된 한 구조대원은 “시신이 수습된 사망자들 가운데 5명은 어린이였다”고 전했다. 구조당국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서 부상자 23명이 구조돼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건설 노동자는 약 20만명으로 추산되지만, 대부분 미숙련 노동자인 데다 체계적인 근로기준법에 따른 법적 보호 또한 받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