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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동남아국가 중 물가 4위
전 세계의 사용자들이 참여해 입력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세계 최대 국가·도시 비교 통계사이트 Numbeo가 동남아국가 물가 중 캄보디아가 4번째로 높다는 통계를 내놓았다. Numbeo가 발표한 2019년 중순 소비자물가지수 순위는 9개국의 동남아시아 국가를 포함한 세계 각 나라의 물가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볼 수 있다. 이 통계자료에 의하면 동남아 국가 중 물가가 가장 비싼 곳은 싱가포르이고, 그 다음은 태국, 미얀마 그리고 캄보디아가 차례대로 차지했다. 캄보디아는 경제적으로 더 발전한 나라인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보다도 더 높은 순위가 매겨졌다.
Numbeo가 발표한 총 136개국의 소비자지수를 비교한 이 통계수치는 뉴욕시의 물가를 100으로 기준하고 식품, 의류, 공과금, 임대료, 교통비 등의 비용을 비교·분석한 것이다. 예를 들어, 물가가 90으로 매겨졌다면 이는 미국 도시보다 10퍼센트 저렴하다는 의미이다. Numbeo는 이 통계자료가 각국의 배포된 공식 자료들과 각 나라의 거주민들이 직접 입력한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라고 밝혔다.
세계 소비자지수 순위의 1위는 뉴욕이 차지했다. 싱가포르는 12위를 차지했으며, 태국이 57위, 미얀마는 64위, 그리고 캄보디아는 65위를 기록했다.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는 각각 73위, 87위, 95위, 97위와 98위를 차지했다.
캄보디아 현지 매체는 싱가포르의 물가가 비싼 것을 익히 알려진 사실이고 높은 순위가 놀랍지 않지만 캄보디아의 순위에 대해서는 납득이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간 캄보디아는 비교적 낮고 저렴한 물가로 많은 외국인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현재 프놈펜, 시엠립, 시하누크빌 둥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가 15만명이 넘는다는 사실이 그에 대한 반증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이 의견에 대해 프놈펜에 거주 중인 스웨덴인 마르크스 모린은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Numbeo의 순위는 전혀 놀라운 결과가 아니다. 하지만 프놈펜이 타 지역보다 물가가 더 비싸기는 해도 이는 자신과 같은 외국인층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일 것’이라고 지적했다./KY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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