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센 총리, 옥냐들에게 최후통첩 발행

기사입력 : 2019년 09월 05일

훈센 총리는 정재계 거물 또는 타이쿤으로 번역되는 명예 칭호 옥냐(Onkha)를 보유한 군대 및 경찰 간부들에게 공적 지위 혹은 사적 지위 중에서 택일할 것을 명령했다. CPP 침펄위룬 대변인은 훈센 총리가 지난 22일, 꺼삣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비공개 CPP 중앙위원회 회의에 약 1,000명의 수석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특히 군대의 간부들을 대상으로 이같은 최후통첩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과 군대 및 헌병대에서 옥냐라는 타이틀을 동시에 보유한 일부 장군이나 대령은 하나만을 지위로서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7년에 CPP의 총재로서 훈센 총리는 옥냐라는 타이틀을 원하는 사람은 정부에 최소 50만 달러를 기부해야 한다는 시행령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최후통첩에 따라 국방부와 내무부는 각 부처에서 근무하고 있는 옥냐 목록을 총리실에 제출해야 한다. 훈센 총리의 이러한 조치에 대해서 펄 위룬 대변인은 “이는 매우 훌륭한 조치로서 평등을 실현하고 이해 상충을 끊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옹호했다. 이와 관련해서 옥냐 작위를 기꺼이 포기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의 왕령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펄 위룬 대변인은“처음에 우리는 옥냐 작위가 국가를 지원하기 위해 돈을 기부한 관대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고 당시에는 분명 그러한 생각이 맞았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 이해 상충 때문에 더 이상 그렇지 않게 되었다.” 이러한 정황의 근거에는 최근 캄보디아의 몇몇 옥냐들이 헤드라인을 장식한 데 있다. 유명한 목재 무역업자이자 옥냐인 썽쌈얼 씨와 꽁끄렁 씨는 몬돌끼리와 끄라쩨주에서 대규모 불법 벌목 사업 혐의로 체포되어서 산림 범죄로 기소되었다. 두 사람은 모두 현직 왕립캄보디아군대 장교였다./LYS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