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4년제 대학 태권도학과 설립 허가

기사입력 : 2019년 08월 21일

캄보디아가 한국의 대표적인 국제공인스포츠인 태권도를 배울 수 있는 4년제 학과를 설립한다. 13일 캄보디아 현지매체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로스 소비차 캄보디아 교육부 대변인은“한국의 경기도태권도협회와 양해각서(MOU)를 작성한 것에 이어 4년제 학사 학위에 해당하는 태권도 학과를 설립할 수 있도록 허가하겠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교육부는 올해 안에 태권도 학과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으로 태권도를 배우고자 하는 150명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20명의 학생을 추첨했다. 이들은 4년제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음은 물론 졸업한 뒤에 태권도 도장을 직접 차릴 수 있다.

최근 캄보디아에서는 태권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한 활동으로 떠오르고 있고,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부터 씨엡림, 바탐방, 캄퐁참, 캄폿, 칸달 등지에서 인기가 많은 스포츠로 알려졌다.

또한 캄보디아의 태권도 선수인 손 시부메이는 지난 2014년 인천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는 영예를 얻었다. 이렇게 캄보디아는 태권도 학과를 설립해 뛰어난 선수들을 많이 배출하면 국제대회에서도 이름을 드높일 수 있다. 소비차 대변인은“체육학과로 4년제 학사 학위를 취득한 교사들의 수준은 여전히 낮다”며 “만약 정부가 인증한 태권도 학과를 졸업한 교사들이 많아지면 이들의 전문성도 나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