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40억 달러 투자프로젝트 승인

기사입력 : 2019년 05월 28일

캄보디아개발위원회(Council for the Development of Cambodia; CDC)는 올해 첫 4개월 동안 40억 달러 상당의 투자프로젝트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투자규모는 2018년 동기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CDC는 작년 81건 대비 올해는 무려 115건의 프로젝트를 허가했다. 여기에는 호텔, 의류 및 신발 공장, 전기제품, 가구 및 합판 공장뿐만 아니라 F&B와 농업분야에 대한 투자도 포함됐다.

이머징마켓컨설팅(Emerging Markets Consulting)의 응엣 쪼우(Ngeth Chou) 수석컨설턴트는 이같이 큰 상승폭은 국내 및 해외 투자자들의 캄보디아에 대한 정치적 안정과 경제성에 대한 신뢰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CDC가 투자자의 국적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쪼우 수석컨설턴트는 중국이 캄보디아 외국인직접투자(FDI)의 가장 큰 원천이라고 확신했다. 특히 건설과 부동산 부문은 많은 중국기업을 계속 유입시키고 있으며, 외국인도 소유할 수 있는 아파트의 구매자 약 70%는 중국인이라고 덧붙였다.

캄보디아의류제조업협회 깡 모니까(Kaing Monika) 부대표는 투자증가를 가능케한 부분적인 이유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분쟁에서 연유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무역전쟁은 우려스럽지만 더 많은 FDI를 유치한 측면에서 캄보디아에 기회가 된다. 많은 기업들이 중국을 떠나 캄보디아로 이주하고 있다. 아세안(ASEAN)은 경쟁력있는 투자환경을 갖춘 평화로운 지역으로서 무역전쟁의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는 캄보디아가 이러한 상황의 이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지 여부이다. 현재의 최저임금 인상속도로는 특히 의류나 신발과 같은 저부가가치 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최근 정부가 발표한 개혁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적응력과 유연성이 요구되는 급변하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에는 역부족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구매자는 비용만을 염두에 두는 것이 아니라 추가적인 서비스와 리드타임(상품 생산 시작부터 완성까지 걸리는 시간) 단축을 포함한 전체 패키지를 살펴볼 것이다. 이를 달성하려면 캄보디아가 아직 부족한 요소 즉, 숙련된 인력, 현지 지원산업(자동차·전자기기와 같은 고도의 공업제품의 부품·주변 제품 등을 제조하는 산업) 및 효율적인 물류 등을 갖추어야 한다.”고 덧붙였다./L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