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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퍼, 캄보디아 사회 비판 가사 삭제
한 젊은 음악가가 최근 캄보디아의 사회적 이슈를 비판하는 랩(rap)을 페이스북과 유튜브에서 삭제한 바 있는데, 여기에는 시엠립주 관계공무원이 해당 음악가를 탐문하고 부모님 집을 들이닥쳐 경고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히며 앞으로는 그런 노래를 더이상 부르지 않겠다고도 전했다. 지난 1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서‘썽꼼니(Sangkum Nis; 이 사회)’라는 노래가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이 노래에서 젊은 랩퍼 춤 디메이(Chhun Dymey, 24세/IT학과) 씨는‘부패, 가난한 사람들의 고통, 토지분쟁, 총살과 죄없는 사람들에 대한 억압 등 수많은 사회적 불의’에 대해서 청년들이 “깨어서 눈물을 닦아내고 앞으로 나아갈 것”을 촉구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디메이 씨는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서 앞으로는 “젊은 세대가 서로 사랑하고 단합하도록 격려하는 감상적인 노래만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권그룹 애드혹(ADHOC)의 씨엠립주 코디네이터 쑤어 나린(Suos Narin)은 만약 조사과정에서 금지 또는 위협을 가한 사실이 있다면 캄보디아인들의 표현의 자유가 억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