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마이크로 파이낸스 업체, CSX 회사채 상장

기사입력 : 2019년 05월 21일

스리랑카계 마이크로 파이낸스 기업인 랑카 오릭스 리싱 컴퍼니 LOLC(캄보디아)가 10일, 캄보디아 증권거래소(CSX)에 회사채를 상장한다. 채권 발행 규모는 800억 리엘(약 22억 엔)로, CSX 채권 상장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주식상장보다 절차가 간소한 회사채 상장이 캄보디아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단으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채는 고정금리형과 환율연동형을 현지 통화인 리엘화로 발행한다. 수익률은 연 8.0~ 9.0%로 상환기간은 3년. 증권사 유안타 증권(캄보디아)이 주간사를 맡고 있다.

캄보디아에서는 지난해 회사채 시장이 출범해, 12월에 마이크로 파이낸스 기업 하타 카쿠세카(HATTHA KAKSEKAR LIMITED)가 최초로 회사채를 발행해 CSX에 상장했다. 공모기간 중 시장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모아 회사채 1200억 리엘이 완판되었다. 캄보디아 중앙은행은 최근, 증자와 대출금리의 상한을 설정하는 등 금융기관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마이크로 파이낸스 업체들은 회사채 발행으로 체력을 유지하면서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아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