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동남아 지역 가뭄 더 잦아지고 심해질 것

기사입력 : 2019년 05월 07일

동남아시아 지역의 가뭄이 회복력을 쌓지 않으면 앞으로 가뭄이 더 잦아지고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와 아세안이 지난 주 수요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거의 모든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 가뭄을 겪고 있고 캄보디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같은 국가들에는 이로 인해 사회, 경제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뭄이 발생하면 빈곤층은 더 힘들어지고 불평등이 심화되며 토지가 황폐해지고 폭력 등의 사회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다. 캄보디아의 올해 가뭄은 많은 농촌 지역에서 심한상황이다. 그리고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치명적이다. 현재 라오스 국민의 61퍼센트, 베트남 국민의 41퍼센트, 인도네시아 사람의 31퍼센트, 캄보디아 사람의 27퍼센트 필리핀사람의 26퍼센트가 심한 가뭄의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 30년 동안 가뭄은 동남아지역 총 6,600만명 인구에게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제대로 보고되거나 감시되지 않고 있다. 보고서는 앞으로 가뭄이 더 심해질 거라면서 기후변화와 함께 더 많은 지역이 극심한 상황을 겪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아미다알자바나 UN Escap 부사무총장은 더 많은 가뭄은 필연적이지만 이로 인한 고통은 꼭 그렇지 않다며 현재 가뭄의 영항을 줄이고 빈곤한 지역사회를 보호하고 더 조화로운 사회를 조성할 수 있다고 했다. 보고서는 세 가지 우선순위 분야를 지정했는데 첫 번째는 가뭄위기평가의 강화 와 빠른 경고 서비스이고 둘째는 느린 가뭄에 대한 위기재정장치 만들기, 마지막은 가뭄에 대한 역량 강화이다.

께오비 국립재난대책위원회 대변인은 가뭄으로 물 부족, 농산품 피해 그리고 시민들의 건강에 영향을 준다고 했다. 그는 정부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관개시스템 구축, 저수지와 댐 보수 같은 대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히안 반혼 농림수산부 차관은 가뭄 현상이 특히 최근 캄보디아 농업에 큰 타격을 주기에, 정부측에서 농민들에게 가뭄에 강한 종자를 사용할 것을 권고 했다고 했다./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