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태국 철도 개통

기사입력 : 2019년 04월 30일

캄보디아와 태국 간 국가철도망이 지난 22일, 양국 총리가 주재한 기념식에서 공식적으로 개통됐다. 이 자리에서 스떵봇-반농잉(Stung Bot-Ban Nong Ing) 우정의 다리가 개통되고 캄보디아에 디젤열차가 인도되는 장면도 공개됐다. 이번 열차 운행은 45년만에 재개된 것이다. 두 나라를 잇는 열차운행은 45년 전 각각 양국의 내부 사정 때문에 중단됐었다.

태국에서 기증한 디젤열차(DMU)는 별도의 기관차가 필요 없이 온보드 디젤 엔진으로 구동되는 다중유닛열차이다. DMU는 일본 히타치(Hitachi)가 제조했으며, 각각 8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4대의 객차로 구성된다.

훈센 총리와 태국의 프라윳 찬오차 총리는 다리를 개통한 다음에 태국에서 캄보디아의 뽀이뻿시까지 기차를 타고 국가철도를 연결했다고 교통부가 밝혔다. 향후에 교통부 쑨 짠톨 장관과 태국 측 장관은 국경 간 열차 수송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프놈펜과 태국 국경에 있는 뽀이뻿시를 연결하는 ‘북부 철도’는 작년에 완공됐다. 선로의 길이는 386km이며 태국의 아란야쁘라텟(Aranyaprathet) 지역과 연결된다. 철도 시스템이 연결되면 양국간에 승객과 물품이 수송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서 두 나라 정부는 2020년까지 무역에서 1,500만 달러를 목표로 한다./L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