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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Cheers] 언어가 된 지성은 불멸의 것이 된다
시인은 영웅보다도 더 오래 살아남는다. 시인이 불멸의 공기를 더욱 많이 빨아들이기 때문이다. 시인은 자신의 사상이나 행동을 영웅보다 더 완전한 형태로 후세에 남겨줄 수 있다.
우리는 호메로스나 베르길리우스와 동시대에 살았던 것처럼 두 사람의 행동을 전부 알고 있다. 그들의 작품을 읽을 수도, 머리맡에 놓을 수도, 소리내어 낭독할 수도 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이와 같은 발자국을 지구상에 남긴 사람은 그들밖에 없다. 문학자는 죽어서도 자신의 작품속에서 숨 쉬고 행동하며 살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세계를 정복한 영웅은 한 줌 재로 변해버릴 뿐이다. 사상과 사상 사이에서 태어난 공감은 사상과 행동 사이에서 태어난 그것보다 훨씬 더 친밀하고 생명력이 넘쳐난다. 불꽃이 불꽃을 타오르게 하는 것처럼 사상은 서로의 고리를 연결해간다. 하지만 죽은 영운에게 바쳐지는 칭찬은 대리석에 만들어진 기념비 앞에서 타오르는 연기처럼 덧없는 것이다.
언어. 관념. 감정은 시대의 흐름과 함께 확고한 형태로 굳어가지만 물질. 육체. 행동은 붕괴되어버린다. 인간과 함께 행동뿐만 아니라 장점과 고결한 인격도 사라져버린다. 지성만이 영원히 형태를 잃지 않고 자손에게 전해진다.
“언어는 이 세상에 영원히 남는 유일한 존재이다.
이것은 해즐릿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