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전기부족 해결하려 고군분투

기사입력 : 2019년 03월 26일

캄보디아 전력공사(EDC)가 캄보디아는 현재 필요한 전력양의 13퍼센트, 즉 약 400메가와트 가량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캄보디아는 전력의 대부분을 수력 발전으로 공급 받고 있었는데 최근 지속되는 가뭄으로 인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훈센 총리는 지난 주 현 사태는 캄보디아의 기후변화로 인한 것이고 비단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동남아 전 지역이 영향을 받고 있다며 물을 아껴 줄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전기 부족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하루 몇 시간씩의 전기 공급 차단은 불가피하다며 양해를 구했다.

EDC는 현재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국과 라오스에서 각각 80메가와트와 10메가와트를 매입할 것이며, 캄보디아 정부는 터키에서 200㎿급 발전선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터키 대사관과 협의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훈센 총리는 지난 20일 “발전소를 추가로 건립할 때까지 몇 년간 발전선을 활용할 것”이라며 “전력 부족 사태가 이어지는 오는 6월까지는 자체 발전기를 적극적으로 가동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8월에 완공 및 시행 예정이었던 깜뽕스프 주의 태양열발전소를 4월 말부터 일부 가동시켜 20메가와트를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완공 되는대로 전면 가동 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캄보디아 에너지부의 발표에 의하면 캄보디아는 2018년 한해 전력 소비량이 2,650메가와트에 달하며, 이는 2017년보다 15퍼센트 증가한 수치이다. 작년에는 태국, 베트남 및 라오스에서 442메가와트의 전기를 수입했다./강예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