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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옹달샘에 자그마한 새들이 집을 짓다
기사입력 : 2019년 01월 16일
우리가 물이 되어 만나다면
가문어느 집에선들 좋아하지 않ㅇ,랴
우리가 키큰 나무와 함께 서서
우르르 우를 비오는 소리로 흐른다면
흐르고 흘러서 저물녘앤
저혼자 깊어가는 강물에 누워
죽은 나무뿌리를 적시기도 한다면,
아아, 아직 처녀인
부끄러운 바다에 닿는 다면
그러나 지금 우리는
불로 만나려 한다.
벌써 숯이 된 뼈 하나가
세상에 불타는 것들이 쓰다듬고 있나니
……
강은교 시인의 시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