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프레야 비헤아르, 삼보 프레이 쿡 기념식 개최

기사입력 : 2018년 07월 24일

지난 7월 15일 압사라청은 프레아 비헤아르와 삼보 프레이 쿡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지 각각 10주년, 1주년 된 기념행사를 개최하였다.

유네스코 세계 유산 등재 10가지 가치 평가 기준 중 첫 번째, 인간의 창의성으로 빚어진 걸작 부분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프레아 비헤아르 사원은 캄보디아 평원의 가장 높은 고원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힌두교의 시바(Shiva, 힌두교 3주신의 하나) 신을 숭배하는 사원이다. 9세기에 처음 건축된 사원은 11세기 초에 800m의 긴 능선 위로 오르는 계단과 포장도로를 건설함으로써 완성되었다. 프레야 비헤아르 사원은 주변의 자연환경과 어울린 종교적 의식을 담아낸 건축물로서 가치가 높으며, 특히 바위에 조각된 작품과 장식이 걸작이다.

Prasat Sambor Prei Kuk

이 유적의 소유권에 대해서 19세기와 20세기 초 프랑스인들과 태국 정부 간에 협상이 있었다. 1904년 프랑스는 캄보디아·라오스 등을 프랑스 보호령으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이 유적의 진입로를 태국의 소유권으로 인정하였으나, 대부분 프랑스 보호령으로 지정했다. 1934년에 태국은 유적에 대한 소유권을 다시 주장했고, 6년 후 실질적으로 이 유적을 점유했다. 그러나 1962년 소송에서 헤이그 국제 사법재판소는 유적의 소유권이 캄보디아 독립국의 것이라고 판정했다. 1970년대 캄보디아의 혼돈스런 역사적 상황 속에서 유적은 약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폐쇄되었다. 이 당시, 크메르 루주군은 프레아 비헤아르를 점유하고 지뢰를 설치했다. 1998년 크메르 루주군이 철수했는데, 다행히도 고립된 장소였던 덕분에 프레아 비헤아르는 거의 훼손되지 않고 남아 있을 수 있었다.

크메르 어로 산림의 풍요로움 속 사원이라는 뜻의 삼보 프레이 쿡은 6세기 첸라 제국의 수도 이사나푸라이다. 6세기 말과 7세기 초에 건립된 백 여개의 사원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중 10개사원은 동남아시아에서 삼보 프레이 쿡 양식으로 정의될 만큼 독특한 표본이다.

작년 폴란드 크라코우에서 열린 41회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삼보 프레이 쿡은 세 가지 가치 평가 기준, 첫 번째로 오랜 세월에 걸쳐 또는 세계의 일정 문화권 내에서 건축이나 기술 발전, 기념물 제작, 도시 계획이나 조경 디자인에 있어 인간 가치의 중요한 교환을 반영하고 있으며, 두 번째로 현존하거나 이미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독보적 또는 적어도 특출한 증거이자, 세 번째로 사건이나 실존하는 전통, 사상이나 신조, 보편적 중요성이 탁월한 예술 및 문학작품과 직접 또는 가시적으로 연관된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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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관광부 공식적인 발표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된 세 개의 지역, 앙코르, 프레야 비히아르, 삼보프레이쿡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2017년 기준으로 캄보디아는 56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여 총 36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더 많은 방문객들이 찾기 앞서, 캄보디아 내에서 독특한 관광명소로 입지를 확고하게 자리잡을 이 두 유적지, 프레야 비헤아르와 삼보 프레이쿡을 빠른 시일 내에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신보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