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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모뷰] 캄보디아 가요 M/V중 최다 조회수를 기록한 노래는?
전 세계 무료 동영상 Youtube는 전 세계에서 ‘무료 동영상’ 키워드의 압도적 1위 주자이다. 사용자 개인이 만든 영상에서부터 회사가 조직적, 체계적으로 만든 뮤직비디오 역시 회사가 자체적으로 채널을 만들어 Youtbe에 업로드한다. 이제는 뮤직비디오의 Youtube내 조회수는 그 곡의 인기를 가늠하는 대표적 척도가 되었다. 대중적 인기의 실시간 바로메터와 같은 Youtube에서, 최대 조회수를 기록한 캄보디아 M/V는 과연 무엇이 있을까?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 캄보디아인들이 가장 많이 본 유투브 순위.(2018.06.01 기준)
1. 압도적 1위, ‘쁘리읍 소받 ft.소쿤깐냐 로암째ㅎ’ (조회수: 15,453,454회)
▲ 캄보디아를 대표하는 두 슈퍼스타, 쁘리읍 소받과 소쿤깐냐의 콜라보. 로암 째ㅎ
캄보디아의 조용필급 국민 가수인 쁘리읍 소받 그리고 캄보디아의 대표적 실력파이자 최정상급 여가수인 소쿤칸냐가 피쳐링한 로암째ㅎ 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하였다. 조회수 1540만. 캄보디아 인구 수가 1600만명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대단한 조회수이다. 특히 소쿤 칸냐는 한국으로 치면 전성기의 이효리라고 할까. 하지만 그 음악적 스펙트럼은 감성적 발라드에서부터 캄보디아 전통 파티음악까지 굉장히 넓다. 한국으로 치면, 조용필과 아주 실력 좋은 아이유+이효리의 여가수가 콜라보를 했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편할 거 같다.
KLC등 캄보디아 어학원에서 처음 언어를 배울때 맨 처음 배우는 문장, ‘트워에이능?’으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2017년 5월에 최초 업로드되었다. 1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캄보디아 최고의 조회수를 자랑하고 있다. 캄보디아 BBQ집에 가나, 라디오를 들으나 어딜가나 이 노래가 나왔던 기억이 있다. 하도 많이 들어서 로암 째가 무슨 말인가 물어본 적도 있었다. 로암 째ㅎ는 Dance like this, 직역하면 ‘이렇게 춤춰봐’라는 뜻이다. 한국의 강남스타일이 ‘오빠 강남스타일’ 부분이 킬링 파트라면, 로암 째ㅎ 의 킬링 파트는 ‘로암 째 째 째 째’ 이다. Dance like this, like this, like this. 이런 의미이다. 이 킬링 파트에 킬링 안무가 있다. 사진으로는 명확하게 안무가 뭔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유투브에서 직접보기를 추천한다.
2. 올해 쫄츠남(캄보디아 신년)의 최고 히트곡, ‘판 위라비 – 모안 스라에’(조회수:8,566,700회)
▲ 올해 쫄츠남 최고의 히트곡, 판 위라비의 모안 스라에
캄보디아 새해(쫄츠남)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구정때 고향에 내려가듯, 캄보디아 사람들도 시골에 내려간다. 시골에 내려서 다같이 노래에 맞춰 춤추고 파티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캄보디아의 파티 음악 제작자는 이 대목에 맞춰 노래를 내놓곤 한다. 올해 쫄츠남의 최대 히트곡은 위라비가 부른 모안 스라에이다.
‘모안 스라에’는 시골 닭이라는 뜻이다. 이 노래 역시 쫄츠남 전에 길거리에서, 어디를 가든 수도 없이 들리더니, 이번 쫄츠남 최대 히트곡이 되었다. ‘꼼 로ㅎ 끄담 쁘라이 깐냐 스빠이쭈륵’(한국말로 하면 게장총각 배추짱아찌 아가씨정도..)이라는 드라마의 여주인공이기도 한 라비는 이 노래를 통해서 캄보디아 최고의 히트곡을 부른 가수가 되었다.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라비의 중독적인(?) 랩핑과 소절 첫 부분을 ‘모안’이라는 단어로 시작하여 4마디마다 ‘모안’이 반복되게 만든 센스있는 작사는 엄청난 라임을 보여주며 이 노래를 단숨에 히트곡으로 만들어 주었다. 또한 가사에서 풍기는 4차원 감성은 캄보디아인에게 통하는 유머, 취향이 무엇인지 엿볼 수 있다.
▲태국 댄스팀이 라비의 모안 스라에에 맞춰 춤을 춘 영상. 조회수 1800만을 기록하였다.
한편, 태국의 한 댄스팀이 이 노래를 가지고 연습실에서 연습생들과 춤을 춘 영상이 조회수 1842만을 기록하였다. 이 노래의 파급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캄보디아인들과 친해지고 싶은가? 그들의 경계하고 긴장하는 눈빛을 풀고 싶은가? ‘모안 스라에~’를 외치며 위 영상에 나오는 동작을 해보자. 더 나아가서 Youtube에서 man srae를 검색하여 나오는 춤을 따라해보자. 그들은 한층 더 마음을 열고 다가올 것이다. /문동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