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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재단, 프놈펜 한글학교 방문
늘어나는 다문화 가정 학생 전체 학생 수 25% 차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 기대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프놈펜 한글학교의 아침은 여느 아침과 달리 더 분주했다. 매년 어린이날은 주캄보디아 대사관을 비롯해 많은 교민 업체가 매주 토요일 모여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다져나가는 130여명의 학생에 간식, 선물을 후원했다. 한국을 떠나 캄보디아라는 문화도 언어도 다른 나라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1년에 한번 어린이를 위한 특별한 날인 오늘만큼은 마음껏 놀고 좋은 선물도 받는 날이기 때문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대사관에서 한글학교 학생들을 위해 간식 빵을 후원했다. 평소보다 두배 많은 간식과 선물에 아이들의 입이 귀에 걸렸다.
어린이날 선물처럼 반가운 손님이 이날 프놈펜 한글학교를 찾았다. 기춘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가 캄보디아, 베트남 순방 중 프놈펜 한글학교를 들른 것이다. 기춘 이사는 “어느 나라를 가던 주말이 껴있는 일정이면 저는 꼭 그 나라의 주말학교, 한글학교를 방문합니다. 우리 동포 사회가 지속적인 발전을 해나가기 위해 아이들을 잘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고 방문 이유를 밝혔다.
▲ 프놈펜 한글학교를 방문한 오상후 재외동포재단 대리, 기춘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 장상희 주캄보디아대사관 영사 (왼쪽부터)
그는 자신의 이야기보다 매주 봉사하는 선생님들,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으러 왔다고 한다. 건의사항 차례가 되자 첫번째로 방순옥 한글학교 교무주임은 “매년 교과서가 한국 학사일정 기준으로 오기때문에 여기서 국제학교를 다니고 있는 아이들은 3-4개월씩 늦게 새 학년 교과서를 받게 됩니다. 매년 조금씩 시기가 앞당겨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기다리는 입장은 애가 탑니다.”고 다년간 교사생활 속에서 겪은 고충을 토로했다. 기 이사는 바로 “교과서 제작 및 배포를 관리하는 국립국제교육원에 이 내용을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기춘 이사는 유치부 교실부터 초등학교 6학년 교실까지 총 9교실을 두루 돌아보며 아이들 한 명 한 명에 눈을 맞추고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살갑게 인사했다. 방문을 마무리하며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즐거워집니다. 그 자체가 어른들이 해야할 일을 그대로 보여줘 우리들을 교육시키는 것 같습니다.”고 말하며 아이들의 순수함에 동화된 듯 밝은 미소를 보였다.
프놈펜 한글학교에 전교생 수의 약 25%가 다문화 가정 학생이다. 다문화 가정 학생은 매년 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지만 집중적으로 돌볼 수 있는 전문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 재외동포재단과 교민 사회의 따스한 관심과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한 이유 중 하나다./글·사진 정인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