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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무한잠재력 캄보디아 시장에 문 두드리다
한류의 새로운 흐름, 드라마-> 음악-> 이제는 음식이다
캄보디아에서 최초의 한류는 2000년대 초반 겨울연가, 대장금, 풀하우스 등의 드라마 일 것이다. 드라마의 열기를 받아 샤이니, 소녀시대, 빅뱅, 투애니원, 포미닛와 같은 아이돌 그룹의 노래가 프놈펜 시내 곳곳에서서 들리며 큰 유행을 선도했다. 전 세계적으로 다음 한류는 ‘K FOOD’ 즉 한식이다. 전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불고기, 비빔밥, 갈비부터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매운라면, 매운떡볶이까지 범위가 방대하다. 그에 비해 캄보디아에서 한국 식품분야의 활약은 아직 미미한 것이 사실이다. 2009년 캄보디아 사업가가 수입해 동남아 에너지 드링크 부동의 1위 레드불을 제친 동아에스티 박카스 이후로 이렇다할 ‘대박 한국 상품’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박카스의 캄보디아 판매 실적은 2011년 52억원을 기록하더니 2012년에는 그 3배인 172억원을 올리며 100억원을 돌파했다. 이후 매년 큰 폭으로 신장하며 지난해 626억원을 기록했다. 수출용 캔 기준 약 2억개 분량이다. 실로 어마어마한 수치다. 최근들어 한국 라면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나 현지화 마켓팅 전략의 미비, 호불호가 갈리는 상품적 특징으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제2의 박카스 신화를 꿈꾸며
한국 식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새로운 성공 신화를 창조하기 위해 한국 농림축산식품부 산하기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최한 2018 한국 식품 캄보디아 세일즈 로드쇼(2018 KOREA FOOD CAMBODIA SALES ROADSHOW)가 지난 23일 캄보디아나 호텔 톤레 짜또목 홀에서 개최했다. 동남아시아 수출 시장 다변화를 위해 현지 시장에 경쟁력이 있는 한국 식품 기업 K SILKROAD, NENIA plus, GBC, Kaejin Food, Wellbiotech, YUKHWAWON, NOKCHAWON, 삼마홀, 홍삼시대, EVERGOOD 10개 업체가 참여한 이날 수출상담회에 현지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유아용 식품, 음료 업체, 카페, 식당 등 식품 유통업계 관계자 25명이 참석했다.
캄보디아 대형마트 슈퍼스토어 마케팅 매니져 부이 밍홍은 한국 식품 박람회 참석은 처음이라고 말하며 “이런 행사는 캄보디아 바이어 입장에서 한국처럼 경제적으로 발전된 나라의 제품에 대한 정보를 1:1로 자세히 들을 수 있어서 현실적으로 아주 유용한 행사라고 생각한다.”고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 신선농산물 제품에 관심이 있어서 직접 EVERGOOD 이라는 한국 기업과 긴 상담을 했다. 감, 딸기는 캄보디아에서 인기상품이다. 한국 과일은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품질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시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오낙영 주캄보디아 대사는 이날 행사 현장을 방문해 각 기업 부스를 돌며 시식하며 캄보디아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한국 기업을 격려했다. 또한 캄보디아 시장 특성과 각국에서 재임하며 쌓아온 비즈니스 전략 노하우를 편하게 나누며 적극적인 소통의 면모를 보였다.
평소 농업분야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오 대사는 “캄보디아에서 저렴하게 나는 원료, 열대 과일을 한국에 수출하고 한국의 고부가 가치산업 제품을 캄보디아에 수출하는 쌍방의 관계가 되어야 한다. 스스로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중소업체를 모아 정부차원의 지원을 통해 해외 진출 정착 성공 사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행사의 목적과 의미를 강조했다.
현지 시장 반응에서 본 진출 가능성
이번 로드쇼는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출 시장 다변화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 기업과 캄보디아 바이어간 1:1 상담회, 현지 소비자 대상 시장 조사 프로그램 순으로 진행했다. 23일 상담회 다음날인 24일에 이온몰 지상층에서 KOREA FOOD FAIR라는 이름으로 실제 현지 고객과 대면해 시식행사 마켓테스트, 캄보디아 아이돌그룹 포닉스, 원탑의 케이팝 공연, 한복 체험 프로그램, 각종 게임으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많은 캄보디아 방문객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신선 농산물 수출업체 EVERGOOD 김나정 차장은 “시장이 어떤지, 어떤 점이 취약하고 왜 한국 제품을 원하는지를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되었다. 현지 과일에 대한 캄보디아 국민의 불신이 이렇게 높은지 몰랐다. 농약 문제로 제사 때 구매를 해도 제사를 지내고 먹지는 않는다고 해서 놀랐다. 이런 실제적인 사례를 알게되어서 왜 한국 제품이 필요한지 잘 설명할 수 있었다.”고 행사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표현했다.
행사를 총괄한 김혁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하노이지사 부지사장은 “동남아시아의 신규시장인 캄보디아에서 저희 시장 다변화 사업이 작년부터 시작되었는데 지금 현재 캄보디아에 수출되는 한국 식품이 한 7,000만불 정도에 그친다. 이 사업을 통해서 내년에는 캄보디아 사람들 사이에 한국 제품 인지도가 높아져1억불이 넘는 효과가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주캄보디아 대사관은 크고 작은 수출 설명회를 통해 파악된 유망분야를 선정해 올 하반부 재외공관,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코트라가 협의한 대규모 농식품 수출홍보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글, 사진 정인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