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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모뷰] 누구나 푸트파이터가 되는 곳, 쑤쑤 수끼쑵
짜장면과 짬뽕,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구이띠유와 바이쌋찌룩.. 언제나 메뉴는 고민이다. 오죽하면 한국에 ‘오늘 뭐 먹지?’라는 프로그램이 생길 정도일까. 한국인들은 이런 고민을 줄이기 위해 짬짜면, 반반 냉면 같은 메뉴가 생겼지만 캄보디아 사람들은 어떨까? 캄보디아 사람들도 이런 고민이 많았던 듯 두 가지 메뉴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식당들이 많다.
그중에도 육식파와 해물파, 구이파와 국물파 둘다를 만족시킬 수 있는‘쑤쑤수끼숩(Su Su Suki Soup)’을 소개해보려 한다.
이온몰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쑤쑤수끼숩은 들어가기 전엔 큰 건물 규모에 한번, 들어가서는 끊임없이 이어져있는 음식레일에 한번 놀라게 된다. 테이블엔 구이용 그릴과 수끼용 냄비가 준비 되어 있다.
레일위에 올려져있는 다양한 재료들은 수끼용 재료들이다. 배추, 피쉬볼, 새우등 흔히 알고 있는 수끼 재료부터 생선머리, 내장, 간 등 조금은 낯선 재료들도 준비되어 있다. 한국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마스터 수끼’는 재료 접시 당 돈을 내야 하지만 쑤쑤수끼숩은 인당 돈을 내는 뷔페이기 때문에 평소에 고민되었던 재료들을 넣는 실험정신(?)도 발휘 해 볼 수 있다.
끝없는 음식레일에 놀라긴 이르다.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조개, 새우등 구워 먹을 수 있는 것은 다 모아놓은 듯 보이는 샐러드코너에는 신선한 고기, 해산물뿐만 아니라 스시, 캄보디아 음식 등 다양한 음식을 맛 볼 수 있다. 심지어 김치도 있다!
너무 많은 음식에 이것저것 다 푸다가는 정작 메인 메뉴인 BBQ와 수끼를 배불러 못먹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이때야 말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때이다.
쑤쑤수끼숩과 같은 포맷으로 운영중인 식당이 몇 군데 있지만 이곳만의 장점이라 할수 있는 것은 무한 ‘벙껑’ 리필이 아닌가 싶다. 벙껑은 외국인들에게는 대왕새우, 메콩 가재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민물에 서식하는 새우과로 캄보디아 토착 음식 중 가장 비싼 음식에 속한다. 종업원에게 “쏨 벙껑”이라 주문하면 한 접시 가득 새우를 가져다준다.
내 입맛에 가장 맛있었던 것은 마가린과 마늘을 듬뿍 넣은 그릴에 양고기와 벙껑을 구워 먹는것이었다. 소고기도 맛있었지만 캄보디아 소는 워낙 저지방을 자랑하기에 조금 질겼다. 벙껑은 수끼에 넣어 먹을 수도 있지만 달달하고 쫄깃쫄깃한 맛을 느끼기에는 구워먹는 것이 더 맛있다. 캄보디아 사람들은 고기 보다는 벙껑, 조개, 생선 지느러미 같은 해산물을 더 많이 구워먹는 것 같았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어마어마한 손님에도 종업원들의 능숙함으로 불편함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어 가족식사, 캐쥬얼한 손님맞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다만 푸드파이터로 변신할 내 모습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것!/글 엄혜정
제 점수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