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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강가에서 다시, 시를 쓰노라!!
기사입력 : 2018년 01월 29일
어제를 동여맨 편지를 받았다.
늘 그대 뒤를 따르던
질 문득 사라지고
길 아닌 것들도 사라지고
여기 저기서 어린 날
우리와 놀아주던 돌들이
얼굴을 가리고 박혀 있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추위 환한 저녁 하늘에
찬찬히 깨어진 금들이 보인다.
성긴 눈 날린다.
땅어디에 내려앉지 못하고
눈뜨고 떨며 한없이 떠다니는
몇 송이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