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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Cheers] 평정을 지키는 법
평정이란 단지 입을 닫고 침묵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마음이 들뜨지 않고 태도에 여유가 있는 것,
이것이 징정한 평정이다.
날마다 끓임없이 떠들어 대거나 전쟁터에서 격렬하게 싸우거나 바쁜 일로 부지런히 움직이더라도 평정이 깨지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마음이 가라앉아 있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조그마한 일에도
마음이 안정을 잃거나 어지러워지면
날마다 단정히 앉아 침묵하고 있다 하더라도
저절로 그것이 표정에 드러나게 된다.
또 안정을 잃거나 어지러워지거나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멍하니 졸고 있으면 그것 역시 평정이라고 할 수는 없다.
참된 평정이란
마음이 맑아져서 그 가운데 생생함ㄴ 움직임이 들이차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세상을 보는 지혜’에서 -
* 너무나 혼란스러운 세상이다. 되는 것도 안되고, 안되는 것도 되어버리는 허무한 세상이다. 우리나라만이 아니다. 전 세계가 다 그렇다. 세기말의 징조인가? 세계 곳곳에서 전쟁은 이어지고 있고, 죽음의 그림자들은 너무나 많이 드리워지고 있다. 세기말적인 이 세대를 살아가면서 우리는 어찌 할 줄 모르는 세태를 목도하고 있다. 참 어려운 세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