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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왕자 “북한가서 핵전쟁 못하게 설득하겠다”
라나리드 왕자는 이날 왕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중국이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북한 문제를 조정해야한다면서도 “만약 중국이 성과를 내는 데 실패한다면 북한 지도자의 가까운 친구인 내가 핵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막도록 어떤 말 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라나리드 왕자는 한반도 전쟁은 전 아시아 지역에 재앙이 될 것이라면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야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마철수 북한 외무성 아시아국장은 캄보디아를 방문해 라나리드 대통령을 만났다. 당시 마 국장은 북-캄보디아 양국의 우호관계를 계속해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양국의 우호 관계는 라나리드 왕자의 부친인 노로돔 시아누크 전 국왕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일성 전 북한 주석의 친구로 알려진 시아누크 전 국왕은 김 주석의 중매로 손녀뻘인 북한 여성을 16번째 부인으로 맞아들였다.
라나리드 왕자가 대표로 있는 훈신펙당이 야당에 불과한 상황에서 북한에 이렇다 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라나리드 왕자는 이 같은 지적을 수긍한다면서도 “평화를 지키기위해 양국 관계를 강화하는 건 좋을 일”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