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센 총리, 선거 후 전쟁 발발 경고

기사입력 : 2017년 05월 18일

훈센 총리는 오는 선거 이후에 CPP가 집권을 하지 않으면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총리는 지난 10일 2,500여명의 퇴역군인 앞에서 이와 같은 말을 하며, 이번 선거 시 2013년도 총선과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군경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3년 총선 직후 야측에서는 스떵미은쩨이 지역에서 군용 차량을 불태우며 시위를 열었었다.

총리는 2017년, 2018년에도 이와 같은 행위를 한다면 병력을 바로 투입시켜 진압할 것이고 전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는 차량을 불태우거나 공공 질서를 어지럽히지 말라고 강하게 말했다. 총리는 2013년 당시 시위대들이 선거 결과에 불복하며 훈센 총리 하야를 외쳤었다고 말했다. 총리는 선거 전후에 2013년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총리는 국민들에게 CPP가 과거에 한 일을 보고 신뢰를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총리는 야당은 국민들을 속이는 집단이기 때문에 절대로 정권을 쥐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총리는 삼랑시 대표가 외국인들에게 캄보디아 원조를 줄이고 EU에게는 캄보디아에 봉제 오더를 주지 말라고 종용했다고 덧붙여 말했다. 총리는 이런 말이 영향력을 갖게 되면 국내에서 고용창출이 불가능하고 캄보디아 내 근로자들과 농민, 어린이들을 죽이는 결과를 갖고 온다고 말했다.

한편 엥 차이 엥 CNRP 부대표는 부정선거가 이루어 졌을 시 시위를 할지 말지의 여부는 국민들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훈센 총리의 이와 같은 발언이 과거의 발언과 똑같은 레파토리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시민들이 부정선거를 목격하고 이에 동의하지 않으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시위를 열 자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의 진압이 두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21세기의 캄보디아는 국민들이 자유롭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국민들을 속이거나 협박하기 보다는 솔직하고 다른 방향으로 통치하도록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거감시기구 NIFEC의 섬 쿤티어미는 훈센 총리의 이와 같은 발언이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끼칠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 결과로 그런 전쟁이 발발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선거는 총리를 투표하는 선거가 아니라 기초의회선거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