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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대선 재외국민 투표율 87.4%
전 세계 116개국 204개 재외 투표소에서 실시된 제19대 대통령선거 재외국민투표가 지난 4월 30일 오후 5시를 기해 종료됐다. 이번 19대 대선 재외국민 선거에는 29만4633명이 유권자등록을 마친 가운데, 이번 조기대선 투표율은 지난 18대 대선 투표율을 훌쩍 뛰어 넘는 75.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차이나반도에 위치한 캄보디아 역시 예외는 아니다. 이번 재외국민선거 투표를 신청한 유권자 총 1,621명 가운데 25~30일까지 치러진 선거에 참여한 유권자는 1,416명으로, 87.4%로 매우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2012년 재외국민 투표가 처음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앞선 18대 대선 투표율은 75.8%였으며, 지난해 치러진 20대 총선은 71.4% 에 그친 바 있다.
국정농단에 뒤따른 탄핵사태로 조기대선을 준비할 물리적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등록신청기간마저 20일로 짧아 재외국민들의 투표율이 저조할 지도 모른다는 당초 우려를 불식시킨 놀라운 결과였다.
그동안 우리 동포사회가 모국 선거의 중요성을 점차 인식하게 됨과 함께 재외선거 제도 자체도 투표 참여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된 데도 분명 이유가 있다. 하지만, 이번 투표율은 무엇보다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들이 이번 조기대선에 얼마나 관심이 높은 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지금까지 저조한 투표율에 수백 억 원에 이르는 고비용 때문에 논란이 된 적도 있던 재외선거무용론이 이번 선거를 계기로 수그러들 것이란 전망이다. 당초 기대와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투표율에 대해 캄보디아 재외유권자들 스스로도 놀란 모습이다. 대사관측 선거관계자들도“재외선거 신청률이 높아 투표율이 80%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내심 기대했었다. 하지만, 90%에 육박한 투표율을 기록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캄보디아 재외선거는 지난해 연말 대사관 신축에 따라 기존외부임대건물 대신 공관내 다목적홀에서 실시됐다. 쾌적하고 시원한 공간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바람에, 유권자들은 대체로 만족해하는 모습이었다.지난해 분관 설치로 처음으로 투표소가 마련돼 교민사회 안팎의 큰 관심과 기대를 불러 모았던 씨엠립 역시 예상대로 이번 재외국민선거에서 높은 투표 참여율을 보였다. 지난해 분관 설치로 처음으로 투표소가 마련돼 교민사회 안팎의 큰 관심과 기대를 불러 모았던 씨엠립 역시 예상대로 이번 재외국민선거에서 높은 투표 참여율을 보였다.씨엠립선관위 김장수 부위원장은 “유권자 381명중 314명이 투표, 82.4%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이번 재외국민선거는 여느 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풍성한 화제 거리를 만들어냈다.
4~5시간 먼 거리를 마다 않고 시골버스를 타고 프놈펜에 도착한 한 여성유권자는 심지어 버스정류장에서 대사관까지 먼 길을 걸어와 큰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뿐만 아니다. 캄보디아를 여행 중이던 프랑스, 미국 교민과 중국 교민 유권자들도 구글앱 지도 하나만 들고 투표소를 몸소 찾아오는 등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주권을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은 선거기간 내내 이어졌다. 재외국민유권자 22만1,981명이 참여한 이번 선거 결과가 다가올 5월 장미대선에 과연 어떤 결과를 미칠게 될지 다시 한 번 귀추가 주목된다./박정연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