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캄보디아 대사관, 도난 사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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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경찰서는 주한 캄보디아 대사관저에서 금고를 훔친 혐의(야간주거침입절도)로 A(3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또 A씨의 도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 등)로 A씨의 전 직장동료 B(여·5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후 7시15분쯤 서울 한남동 캄보디아 대사관저에 침입해 사무실에서 가로 50㎝·세로 40㎝·높이45㎝ 크기의 금고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 금고에는 수천만원 상당의 현금이 들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씨가 훔친 금고를 함께 운반하고 도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일 캄보디아 대사관 측으로부터 도둑이 들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A씨가 B씨와 연락한 사실을 확인한 뒤 공범을 특정했다. 이후 B씨를 먼저 검거한 뒤 A씨까지 체포했다. A씨와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일체를 시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대사관저인 줄 몰랐고 일반 가정집인 줄 알고 침입했다”고 진술했다. 주택가에 있던 해당 대사관은 간판을 보지 않으면 일반 가정집과 잘 구분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범행동기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 /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