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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Cheers] 너에게
기사입력 : 2017년 04월 04일
가을비 오는 날
나는 너의 우산이 되고 싶었다
너의 빈손을 잡고 가을비 내리는 들길을 걸으며
나는 한 송이
너의 들국화를 피우고 싶었다.
오직 살아야 한다고
바람 부는 곳으로 쓰러져야
쓰러지지 않는다고
차가운 담벼락에 기대서서
홀로 울던 너의 흰 그림자
낙엽은 썩어서 너에게로 가고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는데
나는 지금 어느 곳
어느 사막 위를 걷고 있는가?
나는 오늘도
바람부는 들녘에 서서
사라지지 않는
너의 지평선이 되고 싶었다.
사막위에 피어난 들꽃이 되어
나는 너의 천국이 되고 싶었다.
- ‘정호승 시선집’ 에서 -
* 두려워 말자. 세상이 아무리 험악하다 해도,
두려워하지 말자. 아무리 나쁜 자식들도, 끝까지 나쁘지는 않는 법이다. 역사의 흐름처럼 우리는 그냥 조용히 살면 그만이다. 욕심이 넘치는 못된 놈들만 피하면 된다. 그렇지만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