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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보 나누기] 2017년 캄보디아 부동산 전망
2016년 세계적인 이슈는 단연 ‘트럼프의 미국 대선 당선’과 영국의 ’브렉시트’ 였다. 그리고 이에 묻혀 비교적 크게 이슈가 되지 못한것이 바로 미국의 ‘금리인상’이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2016년 12월 14일 기준금리를 0.50% 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하였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로 제로 금리 기조를 유지하다가 2015년 0.25% 인상한지 일년만의 일이다.
미국이 금리 고작 0.25% 인상한 것이 캄보디아 부동산과 무슨 상관이냐고 반문할 수 있겠으나, 세계 투자의 흐름과 캄보디아 경제 메카니즘을 이해한다면 결코 무관한 일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첫째로 미국의 금리인상이 갖는 의미를 알아보자. 미국은 세계 최고의 경제 대국이며 달러는 세계 금융의 기축 통화이다. 미국의 금리가 인상된 다는 것은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던 달러들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는 ‘달러 귀국(?)’ 현상의 배경이 된다. 금리가 올라가면 부동산, 인프라 투자들이 선회하여 금융, 예금 상품으로 노선을 갈아타면서 대규모 자본 이탈을 유발 시킨다. 물론 0.25%라는 숫자는 아주 심각한 수준의 수치는 아니지만 향후 미국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진행 할 경우 신흥국에 투자되었던, 혹은 투자를 고려하던 대규모 자금들이 안전한 미국으로 방향을 선회 하게 되는 것이다.
둘째로 캄보디아 경제구조는 FDI(외국인 직접 투자) 및 원조에 의존한 경제 구조이다. 캄보디아가 향후 아세안의 물류, 금융 허브로 성장 할 것이라는 것에대한 필자의 믿음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아직은 그만한 자생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기조가 무너지거나 대규모 투자금 이탈이 일어날 경우 캄보디아 경제는 둔화 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뜻이다.
셋째는 자금 이탈을 우려하는 투자심리의 위축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캄보디아 경제 및 부동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기 보다는 ‘투자 심리 위축’에 의한 간접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 즉,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국의 경제 경색을 우려하여 투자금을 회수하거나 추가 투자를 꺼려하게 되는 심리가 작용한다는 점이다.
넷째로 ‘트럼프’는 저금리 주의자 라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캄보디아 입장에서 보면 다행히도 트럼프는 확실한 ‘저금리 주의자’이다. (고금리를 좋아하는 부동산 개발업자는 없다.) 미국이 파격적으로 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위의 내용을 이해한다면 미국의 금리인상이 캄보디아 부동산 경기에 좋은 영향이 아니라는 것은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2017년 ‘중국’이 캄보디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변수를 더한다면 상당히 다른 결론이 전개 되는데 이는 다음 시간에 다루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