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캄보디아 경제 계속 성장할 것

기사입력 : 2017년 01월 17일

세계은행(WB)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서구의 정치 변화 및 지속적인 중국의 경제침체로 인한 세계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캄보디아는 향후 몇 년간 큰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세계은행이 발표한 세계경제전망(Global Economic Prospects)은 지난 해 있었던 미국 대선 도날드 트럼프 당선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위한 브렉시트 투표 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전망을 나타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은 중국의 경제확대 둔화로 인해 성장에 대한 위험이 계속 제기되고 있으나, 캄보디아는 중국과 일본의 지속적인 외국인직접투자(FDI)로 인해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세계은행은 캄보디아 내 2016년 GDP 성장률이 7%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며 향후 3년 동안은 6.9%에서 6.8% 사이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은행은 캄보디아에 대해 국내 금융 불안에 대한 잠재적 위험을 초래하는 신용 거래 급성장에 기여하는 특수 은행 및 MFI의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캄보디아 및 지역 내 유사 국가들을 향해 투명성 증대, 책임성 강화, 민간 부문의 필요에 대한 국가 기관의 대응 증가 등이 투자자 신뢰를 강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신흥시장 컨설팅(Emerging Markets Consulting)의 데이빗 토튼이사는 중국의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특히 서구의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실질적으로 여전히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영향이 캄보디아 경제에 긍정적으로 기여한다며 세계은행이 예측한 중국의 높은 미래 실질 GDP 성장률은 캄보디아에게 좋은 조짐이라고 덧붙였다. 토튼은 트럼프의 당선이나 브렉시트 투표 등의 최근 정치적 사건들이 캄보디아를 비롯한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추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하며 적어도 단기간 내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박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