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공장 폐쇄 논란

기사입력 : 2017년 01월 17일

지난 해 140개의 봉제 공장이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보고되어, 600만 달러 규모의 캄보디아 봉제 산업의 건전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헹 쑤어 노동부 대변인은 정부가 기록한 바로는 2016년에 폐쇄된 봉제 공장 수가 141개라며 이는 2015년의 약 두 배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 자료에 따르면 동일 기간 동안 149개의 봉제 공장이 개설되어 최종적으로는 숫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헹 쑤어 대변인은 공장들의 규모 또는 근로자 수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봉제업자들이 집단으로 캄보디아를 떠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한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산업 분석가들은 공장 수 1,000개 이상에 60만 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캄보디아 봉제 산업이 다른 개발도상국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지에 대한 신호를 살펴왔다. 핵심 사항은 최근 월 153달러로 급증한 최저임금으로 공장주들이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다른 국가로 옮겨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8월, 캄보디아봉제업협회(GMAC)는 경영진이 정치적 불확실성, 노동 불안, 경쟁력 부족으로 봉제업자들이 떠나고 있다는 증거를 지녔다고 주장하며 적신호를 올렸다. 당시 껜 루 GMAC 사무총장은 기관에 등록된 회원 수가 하락했으며 의류 및 신발에 대한 주문량도 20~30% 감소했다고 말했다. 약 만 명의 근로자를 대표하는 양 소폰 캄보디아 노조연맹 회장은 캄보디아가 최근 임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봉제업자들 사이에서 관심 받는 저비용 국가로 유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지난해 폐쇄된 공장 수는 부도나 다른 국가로 이전한 공장이 증가했다는 표시가 아니라고 말했다. 양 소폰에 따르면 이는 봉제산업 내 공장주들 사이의 일반적인 관습이 반영된 모습이라며 면세 기간 완료에 따라 공장을 폐쇄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녀는 대부분의 공장은 정부 세금을 피하기 위해 5년이 지나면 공장을 폐쇄하고 다른 이름으로 공장을 재개설한다고 덧붙였다./박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