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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보 나누기] 중국의 대 캄보디아 투자
지난주 프놈펜 포스트는 ‘10년간 캄보디아 왕국의 주도적 투자자였던 한국이 , 중국 투자자들에 자리를 내주고 변방으로 밀려나고 있다’라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변방으로 밀려나다’라는 표현이 썩 기분 좋지 않지만, 지난 10년간 과연 우리가 주도적인 투자자로써 무엇을 했는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만드는 기사이다.
캄보디아 국토관리부는 지난 2000년 이후 총18개국 투자자들에 의해 287건의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되었으며, 그 개발 면적은 12 million m2 에 이르고 총 $4.3 Billion 의 자금이 투입되었다고 발표했다. 그중 110개의 프로젝트가 중국 투자자들에 의해 진행되었으며, 총 $1.66 billion 의 개발 자금이 투입되었다. 그 뒤로 한국 투자자들이 46개의 프로젝트 개발로 $1.59 billion, 그리고 일본에 의해 34개의 프로젝트 $224 million 가 투자 된 것으로 발표 되었다.
이처럼 중국의 자본이 캄보디아로 몰려오는 이유는 중국과 캄보디아 왕국의 관계는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친밀히 유지 되어 왔으며,캄보디아가 베트남이나 필리핀보다 더욱 쉬운 투자 규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투자자들은 10년전 너무 성급히 시장에 들어와서 대부분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돌아갔으며 그 경험 때문에 캄보디아의 부동산이 활황인 지금도 섣불리 신규 투자를 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이다. 하지만 이렇게 중국이 점차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는 국면이 사실 한국 투자자들에게는 기회 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10년전 ‘공동소유주택법’도 없는 나라에서 아파트를 개발하던 때와는 달리 시장이 많이 성숙하고 바뀐 것이다. 극 소수의 캄보디아 부유층만이 부동산 활동의 주체였던 그 당시와는 달리 금융의 발전, 외국인 투자의 증가등의 이유로 지금은 더욱 많은 캄보디아 인이 부동산 활동을 시작했고, 또 중국을 필두로 많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캄보디아 부동산 시장을 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 차례에 걸쳐서 필자는 ‘캄보디아의 국제도시화’에 대해 피력하고 있는데, 중국이 그 첨병을 자처 함으로 그 속도는 더 빨라 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