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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개그맨 … “캄보디아에 은혜 갚겠다”
캄보디아 남자 마라톤 대표로 출전해 일본의 유명 개그맨 다키자키 구니아키(39)가 출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50㎝를 겨우 넘는 단신인 다키자키 구니아키는 일본에서는 고양이 탈을 쓴 채‘네코(고양이) 히로시’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개그맨이다. 그의 올림픽 도전도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시작됐다. 다키자키는 지난 2005년 일본의 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서 마라톤에 처음 도전했다. 이때 흥미를 느낀 다키자키는 마라톤에 정식으로 입문했다. 그러던 중 그는 2009년 한 TV 예능 프로그램에서“국적을 바꿔 올림픽에 출전하면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는 한 출연자의 농담을 진짜 실행하기로 마음 먹었다.
캄보디아 측은 다키자키의 귀화 후 올림픽 출전 계획을 듣고 적극 협력했다. 다키자키의 귀화가 캄보디아 홍보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 것. 결국 캄보디아와 아무런 접점도 없는 일본인 다키자키는 2011년 캄보디아 국적을 취득했다. 이어 올림픽 출전의 꿈을 위해 스케줄을 마친 뒤 30㎞를 매일 달리며 2012년 런던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어냈다.
하지만 국제육상경기연맹이“올림픽에 출전하려면 적어도 국적을 얻은 지 1년이 지나야 한다”며 다키자키의 출전을 불허해 꿈은 무산됐다.“다키자키 때문에 출전하지 못하는 캄보디아 선수가 불쌍하다”는 비판도 받아야 했다. 하지만 그는 마라토너의 꿈을 이어갔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마라톤을 14위로 완주하고, 이듬해 도쿄마라톤에도 출전한 다키자키는 지난 5월 캄보디아에서 열린 마라톤에서 1등을 차지해 올림픽 출전 와일드카드를 획득했다. 2시간 44분의 기록으로 올림픽 메달권인 2시간 19분에 비해 한참 느리지만, 캄보디아에서는 가장 좋은 기록이다. 이번 올림픽의 목표는 자신이 도쿄마라톤 대회에서 세운 최고기록 2시간 27분을 경신하는 것이다. 다키자키는“개그맨일지라도 리우에서는 진지하게 달리겠다며 대표로 선발해준 캄보디아에 은혜를 갚겠다”고 말했다./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