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 대출 상환 위해 분투하는 캄보디아 농부들

기사입력 : 2016년 07월 19일

은행권 관계자들이 캄보디아 내 소액금융기관(MFI)들로부터 보고된 악성
채무 급증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악천후로 농작물에 피해를 입
은 농부들이 대출금을 상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이 주원인으로
나타났다. 산업 워크샵에서 후엇 이엥 통 캄보디아소액금융협회(CMA)
회장은 약 30억 달러의 소액 대출금이 미지불 상태이며 연체 대출 비율
은 지난 1월 이후 두 배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연초 0.5%이던 PAR 비율
(30일 이상 연체된 대출 비중) 또한 1%를 약간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소액금융산업의 전체 대출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는 농업부문의 대출
은 4~5월 가뭄으로부터 다대한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엥 통은 1%
면 다른 국가들에 비해 비교적 낮은 PAR 비율이긴 하지만 주의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악성채무 급증은 다중 대출 사례의 증가의 우려를
동반하고 있다. 고객들이 여러 곳에서 동시에 대출을 받으면서 채무 불이
행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캄보디아 최대 MFI인 쁘라싹은 낮
은 PAR을 유지하다가 지난 6월 말 미지불 대출금 8억6400만 달러로
PAR이 0.7%로 증가하였으며 연초보다 0.3%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