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대출기관, 빈곤층 지원 효과 미미

기사입력 : 2016년 06월 21일

캄보디아 연구진은 소액대출기관(MFI)의 대출이 캄보디아 빈곤층 소득 증대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함을 발견했다. 지난달 국제연구협력단인 경제정책파트너십(Partnership for Economic Policy)의 11개 마을 조사 결과, 소액대출 수혜자와 비수혜자간 소득 차이가 근소했다.

특히 연령이 50대이거나 자영업 소득이 5분위 이하인 비농업 빈곤층 자영업자 계층은 소액대출 혜택이 전무하다. 이는 빈곤층의 비농업 경제활동 활성화 유인책으로 소액대출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연구조사는 소액대출이 기존 사업 종사자들의 자금 확보로 활용되고 있으며, 사업 기반이 없는 가구는 오히려 소비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공식경제협회 헹 사몬 사무총장은 빈곤층이 수혜대상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유가 무담보로 낮은 이자율의 대출을 받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타파나 은행의 분 모니 은행장은 무담보 소액대출의 이자율이 2.5%로, 유담보 1.2%의 두 배에 달한다고 밝혔다.#